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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이 온다
Topic : 이달의 화제 새로운 가족이 온다 에디터 : 김수미, 전지윤, 윤형중 오랫동안 우리에게 ‘반려’의 대상은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그 자리에 새로운 존재들이 들어서고 있다. 네 발의 털북숭이 동물 친구들부터, 말은 커녕 감정 표현조차 하지 않는 초록빛 식물, 혹은 혈연이나 혼인 관계가 아닌 생판 남이 바로 그 대상이다. 어딘가에[…]
돈이 우리를 구원할까?
Topic : 이달의 화제 돈이 우리를 구원할까? 에디터 : 전지윤 김수미 윤형중 “돈이란 제 육감과 같아. 그게 없이는 다른 오감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지.”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의 소설 『인간의 굴레에서』 속 이 문장은 비유라기보다 사실에 가깝게 느껴진다. 아침마다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고 일터로 향하게 만드는 것도, 스트레스를 꾹 누르고 억지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도, 먹고 싶은[…]
어린이에게로의 초대
Topic : 이달의 화제 어린이에게로의 초대 에디터 : 김수미 전지윤 김수미 김지은 UN아동권리협약의 사상적 근거가 된 아동문학가이자 교육철학가 야누슈 코르착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사랑받고 존중받는 것’이라 말했다. 오늘날 우리 곁에서 아이들이 자꾸만 사라지는 현실은, 작고 약한 존재들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부재를 반증하는 게 아닐까? 노키즈존과 같이 아동 차별을 조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팬데믹까지[…]
코로나 이후의 세계
Topic : 이달의 화제 코로나 이후의 세계 에디터 : 전지윤 현희진 박주연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발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올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무도 없는 흐드러지게 핀 하얀 벚꽃 길을 지나가며 문득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쓴 『설국』의 첫 문장이 떠올랐다. 지금 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 고군분투하며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는 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