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서 세상 속으로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펼쳐서 세상 속으로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Lunchbox “언니, 나도 죽으면 어떡하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며 지도를 살펴보던 아이가 이내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다. 지도를 바닥에 펼쳐두고 그 위에 쏙 올라서 보기도 한다. 이번에는 지구본 차례다. 지구본 을 휙휙 돌리며 대한민국을 열심히 찾아보지만, 단번에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쌩쌩 돌아가는 지구본을 멈추고[…]

그래, 우리 함께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그래, 우리 함께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BARN “언니, 나도 죽으면 어떡하지?” 팬데믹이 전 세계를 공포와 혼란으로 뒤덮은 시기, 영국에서 의사로 일하며 매일같이 응급실에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던 사촌 동생이 남긴 문자에 한참을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답을 했지만, 뉴스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오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는[…]

꼭 그래야만 하나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작은 씨앗이 뿌리내리는 마법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BARN 8절 도화지를 주면 대다수 아이의 그림에는 비슷한 배경과 상황이 펼쳐진다. 밝은 파란 하늘 위에 노랗거나 붉은 태양과 하얀 구름. 태양이나 구름에 웃는 얼굴을 그려 넣은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갈색빛의 나무 기둥과 가지, 그 위에 초록 잎사귀는 곱슬머리처럼 얹혀 있다.[…]

작은 씨앗이 뿌리내리는 마법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작은 씨앗이 뿌리내리는 마법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도서출판 서내 “인류는 항상 탐험가였습니다. 위대한 탐험가들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우리에게 모험심을 불어넣으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작은 존재가 전하는 큰 울림 동네 뒷산을 걷다보면 사방으로 우두두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발견하면 아이는 한바탕 까르르 웃으며 좋아한다. 그 웃음을 보면 엄마인[…]

환상적인 미지의 세계로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환상적인 미지의 세계로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도서출판 서내 “인류는 항상 탐험가였습니다. 위대한 탐험가들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우리에게 모험심을 불어넣으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어린 탐험가들을 위하여 『움직이는 위대한 탐험 지도』는 커다란 지도책이다. 지리는 역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도감이나 지도와 같은 책은 평소에 자주 노출될 수 있게 해주어야 아이가[…]

너의 첫 오케스트라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너의 첫 오케스트라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북뱅크 대부분의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어린이는 연주회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내 딸이 초등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콘서트에 갔을 때, 얼마나 즐거워하고, 얼마나 기뻐했는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광스럽고도 가슴 벅찬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좋은 연주회를 골라 꼭 가 보기를 바랍니다. 틀림없이 여러분에게도 아름다운[…]

커다란 정원의 정원사처럼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커다란 정원의 정원사처럼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이마주 “정원은 나에게 무한히 많은 것을 준다. 지난 수년 동안 밤낮으로, 매 시간마다 모든 계절과 모든 날씨 속에서 정원과 나는 친밀해졌다. 그곳에서 자라는 모든 나무의 잎사귀들과 그들이 꽃 피고 열매 맺는 모습은 물론, 생성하고 소멸해 가는 모든 과정도 나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

바이러스 빌리에게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바이러스 빌리에게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위즈덤하우스 “안녕, 나는 바이러스 빌리야!”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넨 어린이는, 아니 초록색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는 여러 바이러스 친구들도 함께 소개한다. 어떤 증상인지, 약을 먹으면 나을 수 있는지 등 아이의 질문이 이어진다. 혹시 궁금증을 그때그때 해결하며 읽는 게 좋을지, 아니면 일단 책을 끝까지 읽어볼지 물었다. 아이는 책을 후루룩[…]

우주선 타고 태양계로 출발!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우주선 타고 태양계로 출발!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봄의 정원 가족여행이라고 하면 모름지기 가족 모두가 큰 가방에 옷가지와 신발을 싸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를 타고 훌쩍 떠나 신나게 혹은 평화롭게 보내는 것이라고만 생 각했다. 여기 ‘매일매일 별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는 별가족’이 있다.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들이 좋은 우주선을[…]

그땐 그랬지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그땐 그랬지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봄의 정원 “나는 이제 할아버지 안아주지 않을 거야. 할아버지한테서 할아버지 냄새난단 말이야.” 어린 손주 하나가 툭 내뱉은 말에 허허 웃어넘기긴 했어도 바로 그다음 날부터 향수를 사용하기 시작한 걸 보면 아버지에게 ‘할아버지 냄새’란 놈은 가볍게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다. 그렇게 여느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는 오늘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