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독서의 시간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온전한 독서의 시간 에디터: 김선주 사진제공: 일독일박 © 박기훈(ARCFACTORY) 세종대왕이 학문과 사색을 위해 젊은 문신들에게 주었던 ‘사가독서(賜暇讀書)’라는 휴가제도가 있었듯 예로부터 책과 휴식은 늘 함께였다.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경복궁 서쪽 마을, 서촌에 머물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서촌은 유독 책과 관련이 깊다. 여러 책방과 상점들을 지나 누하동의 좁은 골목길을[…]

창의와 창조의 공간, 태국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센터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창의와 창조의 공간, 태국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센터 에디터: 김선주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여러 세대를 거치며 얻은 지식의 축적은 새로운 문화의 토대가 된다. 그래서 오늘날 도서관은 단지 자료의 보고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문화와 예술을 발현시키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곤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지식과 의견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전통이 숨 쉬는 마을도서관, 김영수 도서관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전통이 숨 쉬는 마을도서관, 김영수 도서관 에디터: 김선주 자료제공: 제주특별자치도(도시계획재생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오래된 것은 빠르게 잊히고 사라져가곤 한다. 낡은 건물이 사라진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나무 기둥과 흙벽은 콘크리트와 철근이 대신한다. 하지만 옛것이기에 더 아름다운 것도 분명 있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 조화롭게 엮어나가는 마을도서관이 지난 5월[…]

버려진 종이에 가치를 심다, 종이정원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버려진 종이에 가치를 심다, 종이정원 에디터: 김선주 자료제공: ONRE 식물이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은 삶을 다하고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지는 듯 보여도 다시 새로운 싹을 틔우고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로 생을 이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어쩌면 무한히 순환해왔을 한 생명이 어느 순간부터 다음 싹을 잇지 못하고 있다. 알다시피 종이를[…]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Human Library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Human Library 에디터: 김선주 자료제공: Human Library 빌린 책을 집에 가져갈 수도 없고, 예약하지 않으면 읽을 수도 없으며, 그나마도 대출 시간이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도서관이 있다. 무슨 이런 도서관이 다 있나 싶지만, 전 세계 5대륙 85개국에서 운영되고 우리나라에도 10여 곳이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상상을 넘나드는 책의 공간, 현대어린이책미술관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상상을 넘나드는 책의 공간,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에디터: 김선주 자료제공: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그림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다. 책꽂이에 꽂히는 딱 그만큼의 크기지만 펼치면 무궁히 넓은 세계와 이야기가 펼쳐지는 예술. 아이들은 책이라는 예술을 통해 놀이하고 배우고 상상하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한다. 어떻게 이 멋진 경험을 좁은 책상 안에 가둘 수 있을까. 드넓은 상상을[…]

책 안에 숨겨진 가구, Bookniture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책 안에 숨겨진 가구, Bookniture 에디터: 김선주 사진제공: 북니처 © Bookniture 피터 빅셀의 소설 『책상은 책상이다』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똑같은 그의 방이 문득 마음에 들지 않아 사물을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다. 책상은 양탄자로, 침대는 사진으로. 결국 그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이처럼 하나의 물건은 만들어질 때부터[…]

난민의 꿈이 된 이동 도서관, ECHO Refugee Library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난민의 꿈이 된 이동 도서관, ECHO Refugee Library 에디터: 김선주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마 집과 음식 같은 것들일 테다. 그런데 여기서 말을 조금 바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묻는다면, 앞서 언급한 물질적인 것 이상으로 관계, 사회, 교육까지 떠올릴 수 있다. 현대[…]

뷰티풀 데이즈,묵직한 여운 뒤의 그 무엇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뷰티풀 데이즈,묵직한 여운 뒤의 그 무엇 에디터: 지은경 / 사진: 신형덕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 뷰티풀 데이즈>는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주연한 장편영화로 탈북 여성의 무거운 삶을 그리고 있다. 애써 뭔가를 보태거나 과장해 나타내지 않고 내면에 품은 많은 생각을 연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선 인간 내면의[…]

공유 공간의 책 선반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공유 공간의 책 선반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 사진: 마르첼로 도나두씨 ⓒ Marcelo Donadussi 선반을 공유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자신을 공유하는 일이다. 선반 위의 모든 요소, 즉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정리하고 구성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개인의 성격과 관심사에 대해 말해준다. 건축가가 책장을 디자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