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진화의 기적. 플로렌스 윌리엄스

Interview : 인터뷰 가슴, 진화의 기적. 플로렌스 윌리엄스 에디터: 유대란 / 자료제공: MID 출판사 아기는 물론이고 다 큰 남자도, 심지어 여자도 젖가슴을 보면 멍청해지곤 한다. 이런 신체 부위를 두고 이성적인 이야기가 가능할까. 플로렌스 윌리엄스는 현재가 어느 때보다 가슴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플로렌스는 저서 『가슴이야기』에서 가슴이 환경의 영향으로 다듬어진 존재에서 어떻게 환경에[…]

사랑의 다양한 얼굴, 조조 모예스

Interview : 인터뷰 사랑의 다양한 얼굴, 조조 모예스 에디터: 박건태 / 자료제공: 살림출판사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로맨스 작가 조조 모예스. 국내 20만 명이 넘는 독자가 『미 비포 유』를 읽었고 이어서 나온 『원 플러스 원』도 출간 열흘 만에 2만 부를 돌파했다. 투잡을 뛰는 억척스럽고 가난한 싱글맘 제스와 아들 니키, 딸 탠지와 부유한 이혼남 에드가 가족이[…]

독서와 고독의 즐거움, 작가 조안나

Interview : 인터뷰 독서와 고독의 즐거움, 작가 조안나 에디터: 유대란 /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수천 권은 족히 될 독서량, 방문자 300만의 독서 블로그의 주인공 조안나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열렬한 독서가, 책 편집자에서 『달빛책방』과 『당신을 만난 다음 페이지』의 작가가 되기까지 그녀를 이끈 것은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 발 도장을[…]

눈물이 마르는 데 필요한 시간 작가 최영미

Interview : 인터뷰 눈물이 마르는 데 필요한 시간, 작가 최영미 에디터: 유대란 / 사진: 은행나무 제공 ‘혁명’이나 ‘투쟁’이라는 말이 어색하고 때로 거북스럽기까지 한 현재지만 이런 현재가 만들어지기까지 누군가는 아프고, 뜨겁게 투쟁해야 했다. 『청동정원』은 1980년대에 대학생이 된 ‘애린’의 눈으로 바라본 뜨거웠던 시대와 청춘의 기록이다. 강의실보다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던 나날들과 방관에도 용기가 필요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다.[…]

논쟁의 중심에서, 마리 다리외세크

Interview : 인터뷰 논쟁의 중심에서, 마리 다리외세크 에디터:유영채 / 자료,사진: 열린책들 제공 프랑스 현대 문단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불리는 마리 다리외세크가 『가시내』의 출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가시내』는 사춘기 소녀의 성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거침없는 묘사로 많은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다. 자전적인 요소와 80년대가 가진 시대적 특수성을 재현한 이 소설은 십대 성장기를 거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어서[…]

‘오덕’ 아이러니와 기자적 글쓰기, 작가 장강명

Interview : 인터뷰 ‘오덕’ 아이러니와 기자적 글쓰기, 작가 장강명 에디터: 유대란 /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표백』으로 잘 알려진 장강명 작가는 신작 『열광금지, 에바로드』에서 당대에 대한 체험과 세대의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다. 취재기의 형식으로 풀어낸 이 소설은 에반게리온 오타쿠 ‘종현’의 이야기를 통해 ‘IT세대’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보여준다. ‘88만원 세대’, 그중에서도 ‘오덕’이라는 문화적 마이너를 70년대 중반에[…]

밥과 시와 그리움을 짓는 작가 림태주

Interview : 인터뷰 밥과 시와 그리움을 짓는 작가 림태주 에디터:유대란 / 사진:김종우 SNS에 표류하는 물렁한 감성들, 더불어 쏟아져 나오는 여행, 감성, 청춘 산문집들에 코웃음 치고 있던 중 림태주를 알게 됐다. 그리고 감성이란 걸 다시 봤다. 노래하는 새의 부리를 꺾어버리고, 꽃이 피기도 전에 시들게 했던 나의 냉소를 반성했다. 림태주는 그런 작가다. 감성에 높은 담을 치고 있었던[…]

‘사람을 보는’ 디자인 야마자키 료

Interview : 인터뷰 ‘사람을 보는’ 디자인 야마자키 료 에디터: 유대란 / 사진: Studio-L 제공 국가, 도시 단위보다 작은 단위의 ‘지역’과 ‘지역성’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다. 대도시의 주택지구상류화 현상(gentrification)의 폐해를 지적하는 주민들과 기고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시골마을의 버려진 공터나 외딴 폐허를 여가와 축제의 장으로 탄생시킨 지역민들의 소식이 세계 곳곳에서 들린 다. 국내에서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과[…]

우리 풀꽃의 이름을 찾아서, 저자 이윤옥

Interview : 인터뷰 우리 풀꽃의 이름을 찾아서, 저자 이윤옥 에디터: 유대란, 사진: 김종우 장소협찬: KUVASZ 창씨개명은 사람의 이름뿐 아니라 우리 산과 들의 풀, 꽃, 나무에도 적용됐다.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붙는가 하면, 다수의 고유종이 일본인의 이름을 달고 학명으로 등재되었다.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은 일제의 아픔을 겪었던 우리 풀꽃 이름의 속사정을 저서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에서 밝혔다. 식물의 한글[…]

보리출판사 기획실 살림꾼 대표 김용란

Interview : 인터뷰 보리를 닮은 사람들, 보리출판사 기획실 살림꾼 대표 김용란 에디터: 유대란, 사진: 김종우 이오덕 선생의 노랫말이 울려 퍼지는 파주의 한 출판사 실내에서 난생처음 수리부엉이의 귀여운 똥을 보고 신났고, 그 안에 섞인 다른 조류의 흔적을 보고 놀랐다. 그것은 작고 투명한 전시대에 진열되어 있었다. 더 놀라운 건 그것을 일일이 분해해서 부엉이의 먹이가 된 꿩의 골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