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진화의 끝과 시작, 저자 박재용

Interview : 인터뷰 멸종, 진화의 끝과 시작, 저자 박재용 에디터: 유대란,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징조들을 이미 체감하고 있는 현재, 대멸종이 가까워왔다는 이야기는 마치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종말이 임박하리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대멸종은 진화의 흐름을 바꾸며 지구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온 생태계의 끝이자 진화의 시작이기도 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조금 느리게, 그리고 아름답게, 저자 오은정

Interview : 인터뷰 조금 느리게, 그리고 아름답게, 저자 오은정 에디터: 유대란,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드로잉 열풍을 일으켰던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의 저자 오은정의 더욱 특별한 드로잉 책이 나왔다. 『지금 시작하는 동물 드로잉』에는 동물의 내면이 담긴 드로잉을 하는 방법과 일상 속에서 동물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시간이 좀 들더라도, 속도가[…]

금과 화폐의 불편한 관계, 작가 장현도

Interview : 인터뷰 금과 화폐의 불편한 관계, 작가 장현도 에디터: 유대란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트레이더』로 잘 알려진 금융스릴러 작가 장현도의 신작 『골드스캔들』이 출간됐다. 최고의 명석함과 판단력, 그리고 무자비함을 갖춘 엘리트들이 활동하는 시카고의 금융시장, 그 한복판에 선 한서현, 지구 반대편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도박을 벌이는 캐서린과 이를 저지하려는 스탠필드, 그리고 아라비아의 망망대해에서 동료를[…]

현상으로서의 도시 사상가 이와사부로 코소

Interview : 인터뷰 현상으로서의 도시 사상가 이와사부로 코소 에디터: 유대란 사진: 더크 반덴베르크 ⓒ Dirk Vandenberk 1980년대부터 뉴욕에 거주하며 전지구적인 반자본주의 투쟁을 이끌어온 이와사부로 코소는 도시사회학과 아나키즘의 계보에서 현재 가장 급진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상가다. 뉴욕의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과 일본의 탈핵운동에 동참하는 등 활발한 사회운동과 이론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뉴욕 3부작에서 고전적 의미의 도시 공간의 해체를[…]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빨간책 저자 이재익, 김훈종, 이승훈

Interview : 인터뷰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빨간책 저자 이재익, 김훈종, 이승훈 에디터: 유대란, 사진: 신형덕 밤에는 클럽에서 낮에는 도서관에서 살던 시절이 가장 근사했다고 생각하는 남자, 자연을 사랑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끼고 살지만 정작 캠핑 가자는 친구의 제안은 19개월째 무시하고 있는 연약한 도시남자, 험한 산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모토로 하루하루 재미보기에 급급한 남자. 이런[…]

교정의 숙수가 들려주는 우리말의 맛, 저자 김정선

Interview : 인터뷰 교정의 숙수가 들려주는 우리말의 맛, 저자 김정선 에디터: 유대란, 사진: 신형덕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누구일까? 작가, 편집자, 인쇄기술자? 이중 교정자를 떠올리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작가나 편집자 못지 않게 책의 완성도에 기여하고 그만큼 많은 문장을 다루고 언어감각이 탁월한 이들이 교정자다. 20년간 수 많은 잡지와 단행본의 문장을[…]

엄청 멍충한 세상에서, 작가 한승재

Interview : 인터뷰 엄청 멍충한 세상에서, 작가 한승재 에디터: 유대란, 사진: 신형덕 버스 단말기에 열쇠를 대면 속살을 드러내는 세상, 척추가 더운 날의 아이스크림처럼 흐물흐물해지는 병에 걸려 누워야 살 수 있는 인류, 달리기에서 뒤처질까봐 시스템의 지옥 속에서 죽어라고 달리는 사람들. 건축가 한승재의 이야기에 나오는 세상은 밑도 끝도 없고 이상하다. 그가 오래전 써놓은 이야기들을 자가 출판해서 팔던[…]

‘어떻게’를 이야기하다, 작가 임경선

Interview : 인터뷰 ‘어떻게’를 이야기하다, 작가 임경선 에디터: 유대란, 사진: 신형덕 인터뷰 전 타 매체에서 접한 작가 임경선의 직선적인 모습이 떠오르며 왠지 ‘털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도 만나보고 싶었다. 등단 타이틀이나 흔한 상담사 자격증 없이, 오로지 독자의 공감과 지지로 11년간 글을 써왔다는 점에 끌렸다. 그간 작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다섯 가지 가치를 담은 『태도에[…]

속 깊은 위로, 휴먼레이스

Interview : 인터뷰 속 깊은 위로, 휴먼레이스 에디터: 유대란 /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전 국민이 우울증을 앓았던 지난해, 밴드 휴먼레이스는 대중음악가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들은 지하철 2호선 역을 돌며 ‘괜찮아’를 불렀다. 무더운 여름날에 시작해서 늦가을에 접어들기까지 ‘괜찮아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너의 마음 다 알고 있으니’라고[…]

나와 타인을 바꾸는 글쓰기, 유시민

Interview : 인터뷰 나와 타인을 바꾸는 글쓰기, 유시민 에디터: 유대란 /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복잡하고 화려한 글도 아름답지만 머릿속에 뚜렷한 공명을 남기는 건 짧고 명쾌한 글이다. 그런 글은 맑고 명료한 생각을 담고 있다. 명료하게 생각하고 명료한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유시민에게 들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출간을 앞두고 그의 작업실 ‘자유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