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성의 타임슬립』은하수를 여행하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Feature Report 화성, 『화성의 타임슬립』 은하수를 여행하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에디터. 김수미 / 그림. 프랑수아 슈이텐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François Schuiten, Sylvain Tesson 한동안 주식·코인 열풍과 함께 ‘화성 갈끄니까~’라는 밈이 인기를 끌었다. 이 개그성 유행어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관련이 깊다.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2029년쯤이면 화성 유인[…]

북극, 『북극 허풍담』천진한 영웅들의 차가운 세계

Feature Report 북극, 『북극 허풍담』천진한 영웅들의 차가운 세계 에디터. 지은경 / 그림. 블레이즈 드루먼드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Blaise Drummond “그에게 북극은 영웅들의 세계였다. 불굴의 사내들이 두꺼운 모피를 두르고, 지도 위에 하얗게 남은 지점들을 목숨을 걸고 정복해 나가는 곳이었다. 그린란드도 다르지 않았다. 그에게 그린란드는 썰매 개와 떠나는 긴 여행이었고, 전설적인 곰[…]

일본 도쿄, 『에피타프 도쿄』 줌 인, 줌 아웃!

Feature Report 일본 도쿄, 『에피타프 도쿄』 줌 인, 줌 아웃! 에디터. 김수미 / 그림. 이보이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eBoy “도쿄의 묘비명으로 어떨까? ‘그때가 좋았다.’ 도시는 언제나 과거가 더 나았다. 헤이세이 시대에는 쇼와가, 쇼와에는 고도성장기가, 다이쇼의 데카당스가, 메이지의 청운의 뜻이, 가장 독창성이 풍부했고 세련된 문화가 정점을 이루었던 에도 시대가.” 여행은 깜깜하리만치[…]

호주 멜버른, 『더 셜리 클럽』The color of love

Feature Report 호주 멜버른, 『더 셜리 클럽』The color of love 에디터. 정현숙 / 그림. 가브리엘라 지안델리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Gabriella Giandelli 단번에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들이 있다. 우연히 발견한 그 시절의 일기장이나 오래된 카세트테이프 같은. 특히 후자의 경우 이제 누군가에게는 완전히 생소할 정도로 추억의 물건이 됐다. 소형 자기테이프[…]

미국 하와이, 『시선으로부터,』 파라다이스 한 조각

Feature Report 미국 하와이, 『시선으로부터,』 파라다이스 한 조각 에디터. 정현숙 / 그림. 에사드 리빅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Esad Ribić 십여 년 전,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갔다. 열흘 일정으로 계획된이 여행이 성사되기까지는 지난한 설득과 회유의 과정이 있었다. 사연인 즉, 엄마가 전혀 가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동참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자식들의 온갖 감언이설에도 꿈쩍[…]

멕시코, 『뻬드로 빠라모』뜨겁고 황폐한 땅이 품은 비밀

Feature Report 멕시코, 『뻬드로 빠라모』뜨겁고 황폐한 땅이 품은 비밀 에디터. 서예람 / 그림. 니콜라 드 크레시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Nicolas de Crécy “죽음은 삶의 공허한 몸짓을 반영하는 하나의 거울이다. 행동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 후회하는 것과 시도한 것들이 뒤죽박죽된 혼란으로 얼룩진 우리의 인생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미국 뉴욕, 『장미의 이름은 장미』빛을 바라보는 법

Feature Report 미국 뉴욕, 『장미의 이름은 장미』빛을 바라보는 법 에디터. 윤이나 / 그림. 장-필립 델롬므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Jean-Philippe Delhomme 2년 전, 모두가 2020년 새해를 기다리던 12월의 마지막 밤.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15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사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은 새해만이 아니었다. 자정에 열릴 한국의 7인조 그룹 BTS의 새해 전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의 일년』형형색색의 블랙코미디

Feature Report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의 일년』형형색색의 블랙코미디 에디터. 지은경 / 그림. 마르셀 드자마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Marcel Dzama 낙타와 야자수, 광활한 사하라 사막 가운데 낙원의 모습을 한 오아시스, 청량한 파란색 대문과 회반죽으로 다듬은 새하얀 벽들, 담 넘어까지 가득 피어나는 붉은 오렌지빛의 꽃들, 낮잠 자는 고양이, 오색찬란한 고급 공예품과 보석을 파는 시장과[…]

영국 런던, 『댈러웨이 부인』내면으로의 산책

Feature Report 영국 런던, 『댈러웨이 부인』내면으로의 산책 에디터. 김경란 / 그림. 나츠코 세키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Natsko Seki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오래 지나지 않은 1923년 6월 화창한 어느 날,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동선으로 런던을 걷고 있다. 그들의 이름은 클라리사 댈러웨이와 셉티머스 워런 스미스. 이들은 거리를 걸으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프랑스 파리, 『파리에서 길을 잃다』이야기 옷을 입은 도시

Feature Report 프랑스 파리, 『파리에서 길을 잃다』이야기 옷을 입은 도시 에디터. 지은경 / 그림. 브렉트 에벤스 / 자료제공. 루이 비통 © Louis Vuitton / Brecht Evens 옛사람들의 자취와 옛 물건, 옛 건물들이 현재와 공존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오랜 시간을 지나온 하나의 골동품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우리가 과거의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