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주인의 취향과 감성이 담긴 곳에서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책방 주인의 취향과 감성이 담긴 곳에서 에디터 장세희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서점의 일』을 읽다가 “동네서점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퍼니플랜이 발표한 2018년 12월 기준 전국 동네서점은 466곳”이라는 구절을 발견하였다. 전국에 개점하는 서점은 평균 2016년 1.6곳, 2017년 2곳, 2018년 2.6곳으로 매년 개점하는 서점 수가 증가한다고 나와 있었다. 참[…]

문학의 탄생지,더블린 책방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문학의 탄생지, 더블린 책방 에디터: 김재희,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더블린은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풍자가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를 포함하는 위대한 문학 유산을 자랑하는 도시이다. 특히 더블린의 인구수를 고려한다면, 실로 아일 드의 놀라운 위업이 아닐 수 없다. 이와[…]

느긋하고 풍성하게, 필라델피아의 책방에서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느긋하고 풍성하게, 필라델피아의 책방에서 에디터: 김재희,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필라델피아 곳곳에는 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애정이 묻어난다. 가정집을 개조한 책방과 오래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서점에는 한가롭게 독서의 시간을 음미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물품을 수집해 마니아들의 환대를 받고 있는 서점부터 책방을 지역 커뮤니티 허브로 삼아 책을 통해[…]

책을 위한 전당, 충칭 중슈거 서점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책을 위한 전당, 충칭 중슈거 서점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SHAO FENG / X+LIVING 거의 일주일에 하나씩, 중국 어디에선가는 커다란 새 책방이 문을 연다. 얼마 전 문을 연 충칭 중슈거 서점도 그중 하나다. 물건을 파는 상점이라 해도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이 넓고 아름다운 공간이 책방이라니 더욱[…]

봄은 짧고 책은 길다, 삿포로 책방 여행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봄은 짧고 책은 길다, 삿포로 책방 여행 에디터: 이희조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 눈의 도시로 불리는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는 10월 말에 첫눈이 와 4월까지도 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즉, 남들이 모두 벚꽃을 보러 바깥나들이를 하고 있을 때도 이곳에선 느지막이 일어나 방 안에 틀어박혀 책을 읽으며[…]

방콕에서 찾은 보물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방콕에서 찾은 보물 에디터: 이희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2013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도 뽑힌 방콕은 최근 독립출판 씬의 흥미로운 성장세를 겪으며 기존에 굳건했던 대형 서점 모델을 깬 출판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대한 열대 나무가 빛나는 광활한 자연, 찬란했던 방콕 왕국의 유물, 화려한 쇼핑센터 등 전 세계 여행자들의[…]

제주에 가면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제주에 가면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제주 특집호를 위해 책(Chaeg) 팀은 모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 각지로 흩어져 이곳저곳을 취재했는데, 그중에서도 책방만을 돌아다니는 호사를 누린 에디터가 직접 보고 듣고 온 제주 책방 이야기를 전한다. 책방지기의 취향이 묻어나는 개성 넘치는 공간들을 지금부터 소개하니 잠시 눈을 감고[…]

버려진 창고, 보물섬이 되다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버려진 창고, 보물섬이 되다 서울책보고 Seoul Book Bogo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잠실나루역 근처, 비어 있던 대형 창고에 국내 최초로 공공 헌책방이 들어섰다. 지난 3월 27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연 ‘서울책보고’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지켜온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모두 25곳 헌책방에서 보내온 책 12만 권을[…]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책방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책방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오스트리아 티롤의 주도(州都)인 인스부르크는 꽤 볼만한 곳이다. 그림 같은 후기 중세의 구시가지, 웅장한 합스부르크 왕가 궁전,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성당, 올림픽 때 이용했던 스키 점프장까지 모두 구경할 수 있으니 인스부르크를 봤다면 오스트리아를 다 본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울퉁불퉁한[…]

잃어버린 그림책을 찾아서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잃어버린 그림책을 찾아서,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읽는 책 속에서 그림이 사라졌다. 글만 빼곡히 들어찬 책만 들여다본 지가 어언 10년, 이번에 그림책방들을 찾아다니며 세상에 이토록 색깔이, 모양이, 이야기가, 모험이 많은 줄 처음 알았다. 마들렌을 먹고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은 프루스트의 소설 속 주인공처럼 잃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