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Topic : 이달의 화제 코로나 이후의 세계 에디터 : 전지윤 현희진 박주연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발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올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무도 없는 흐드러지게 핀 하얀 벚꽃 길을 지나가며 문득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쓴 『설국』의 첫 문장이 떠올랐다. 지금 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 고군분투하며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는 다시는[…]
Topic : 이달의 화제 코로나 이후의 세계 에디터 : 전지윤 현희진 박주연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발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올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무도 없는 흐드러지게 핀 하얀 벚꽃 길을 지나가며 문득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쓴 『설국』의 첫 문장이 떠올랐다. 지금 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 고군분투하며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는 다시는[…]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삶이란, 현재를 가지는 것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티나 구티에레즈 © Tina Gutierrez 코로나19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립과 외로움을 가져왔다. 우리는 그저 안전을 위해 집 안에 머무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전 세계 다수의 국가가 국경을 봉쇄하고 각 가정의 현관문을 걸어 잠근 것은 사상 초유의[…]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공공 도서관과 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실험하는 오슬로 다이크만 도서관 에디터. 서예람,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 Einar Aslaksen 2019년 유럽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로 선정된 오슬로는 명실상부 노르웨이의 문화 중심지이다. 최근 이곳에 신(新) 다이크만 도서관Deichman Library이 새로이 문을 열었다. 노르웨이의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였던 오슬로 시립도서관의 이름을 계승한 이[…]
Interview 인터뷰 세계는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소설가 김초엽 글 김겨울 에디터 현희진 사진 조성현 이제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SF, 그것도 여성이 쓴 SF가 주목받는 것은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금, 여기가 아닌 언젠가의 어딘가를 상상하는 힘. 가장 비현실적인 세상을 그림으로써 가장 현실적인 통찰을[…]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포스트 팬데믹 놀이 사용 설명서 에디터. 윤정 바그베 Yoonjung Barbé, 지은경 사진. © TBC Editions FRAME, 2020 코로나19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져왔고 우리 스스로 공간에 대한 개념을 재고하도록 강요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공간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산업은 어떻게 스스로를 재창조할 수 있을까? 1.5m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앞으로[…]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생각 많은 도시의 이유 있는 책방 서울의 특별한 책방들 에디터. 최유림, 서예람 사진. 홍정환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종이책이 전자책에 밀려 설 곳이 없다는 이야기가 세간에 떠도는 요즈음, 되레 자신만의 철학으로 오프라인 서점의 존재 이유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곳들이 있다. 사람도 사연도 넘쳐나는 서울은 과거를 간직한 채 현재를 머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