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kg의 작은 우주
Topic : 이달의 화제 1.4kg의 작은 우주 에디터 : 전지윤, 오혜진, 김수미 고도로 발달한 기술과 의학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영역을 세밀하게 밝혀냈다. 그러나 몸에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 우주, 뇌에 대해서만큼은 다 안다고 함부로 단언할 수 없다. 정교하고 이해 불가한 뇌는 오늘날 정복해야 할 마지막 대상이자 인간 존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사이[…]
2021년 10월호
Topic : 이달의 화제 1.4kg의 작은 우주 에디터 : 전지윤, 오혜진, 김수미 고도로 발달한 기술과 의학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영역을 세밀하게 밝혀냈다. 그러나 몸에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 우주, 뇌에 대해서만큼은 다 안다고 함부로 단언할 수 없다. 정교하고 이해 불가한 뇌는 오늘날 정복해야 할 마지막 대상이자 인간 존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사이[…]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단순한 공간으로의 아름다운 도피 그란돌라 시립도서관 에디터. 서예람 사진. 프란시스코 노게이라 © Francisco Nogueira 자료제공 Matos Gameiro Arquitectos 한동안 유행처럼 번진 ‘미니멀 라이프’는 수많은 물건과 사람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인의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른다. 빽빽한 도시에 지친 사람들은 정돈된 공간을 원한다. 자기 몸하나 편히 뉘기 힘든 원룸을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 청년들은 호텔로 휴가를 떠나기도[…]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몰입의 순간을 헤엄치다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에이치비프레스 『수영하는 사람들』의 표지 속 주인공을 보자마자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로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분홍색 꽃무늬로 화려하게 장식된 남색 수영복을 입고, 아이보리색 수모와 얼굴에 비해 유난히 커 보이는 까만 물안경을 쓴 채 서 있다. 꼭 다문 입술이 어딘가 어색해 보일 무렵, 수영장 바닥이[…]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너의 목소리가 보여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한울림스페셜 고등학교 시절 하교 시간에 버스나 지하철에 오르면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무리가 있었다. ‘가랑잎 굴러가는 것만 봐 도 까르르 웃음이 나는 나이’라는 말이 그 친구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