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이 온다
Topic : 이달의 화제 새로운 가족이 온다 에디터 : 김수미, 전지윤, 윤형중 오랫동안 우리에게 ‘반려’의 대상은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그 자리에 새로운 존재들이 들어서고 있다. 네 발의 털북숭이 동물 친구들부터, 말은 커녕 감정 표현조차 하지 않는 초록빛 식물, 혹은 혈연이나 혼인 관계가 아닌 생판 남이 바로 그 대상이다. 어딘가에[…]
Topic : 이달의 화제 새로운 가족이 온다 에디터 : 김수미, 전지윤, 윤형중 오랫동안 우리에게 ‘반려’의 대상은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그 자리에 새로운 존재들이 들어서고 있다. 네 발의 털북숭이 동물 친구들부터, 말은 커녕 감정 표현조차 하지 않는 초록빛 식물, 혹은 혈연이나 혼인 관계가 아닌 생판 남이 바로 그 대상이다. 어딘가에[…]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SAVE the BLACK Dog 에디터 지은경 사진 ⓒ 김용호 작년 가을, 쓰레기장에서 고통의 나날을 지내다 구조된 검둥개를 3개월간 임시 보호한 적이 있다. 내가 키우는 삽사리 녀석보다 덩치가 훨씬 큰 검은색 레브라도 ‘비비’는 집안 터줏대감인 삽사리의 텃새도 꾹 참고 묵묵히 내 곁에 머물렀다. 큰 아이들 둘을 데리고 산책하는 게 하나도[…]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책과 나무를 품은 비밀 정원, 펠리산느 미디어 도서관 에디터. 서예람 사진. Dominique Coulon & associés © Eugeni Pons “어릴 때 나는 위험이 잔뜩 도사리는 숨 막히는 모험을 꿈꾸었지만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찾지 못했지요! 그래서 결국 그런 문은 존재하지 않는 거라고 믿었어요. 어른이 되고 나이를 먹으면서 고전적인 세계에 만족했습니다. 소설을[…]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절망 속에서 틔워낸 행복 에디터. 전지윤 사진제공. 책공장더불어 “‘시로야, 사비야, 산책가자!’ 소의 밥을 챙기고 난 오후 시로와 사비, 마츠무라 씨가 산책을 나간다.(…) 산책을 하는 마츠무라 씨네 가족은 행복해 보인다. 이것저것 참견하느라 뒤처지는 시로와 사비도 마츠무라 씨가 부르면 냉큼 달려온다.” 싱그런 숲길을 따라 한 남자와 고양이 두 마리가 걷고 있다. 늘[…]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주근깨 빼빼 마른 소녀가 사랑한 정원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지금이책 에디터 본인은 빨강 머리 앤을 80년대 TV만화 시리즈로 처음 만났다. 이후 앤의 사랑스러운 여정을 따라가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찾아 읽었지만 영상이 전해주던 섬세하고도 화창한 아름 다움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던 나머지 책 속에 띄엄띄엄 수록된 삽화들이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만화영화로[…]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펼쳐서 세상 속으로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Lunchbox “언니, 나도 죽으면 어떡하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며 지도를 살펴보던 아이가 이내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다. 지도를 바닥에 펼쳐두고 그 위에 쏙 올라서 보기도 한다. 이번에는 지구본 차례다. 지구본 을 휙휙 돌리며 대한민국을 열심히 찾아보지만, 단번에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쌩쌩 돌아가는 지구본을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