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Topic : 이달의 화제 노인 에디터 : 박주연 전지윤 현희진 ‘노인’ 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 이미지가 있다. 어릴 적 숟가락에 반찬을 얹어주던 할머니, 등이 기역 자로 굽은 채 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이름 모를 할아버지. 느린 발걸음과 호탕한 웃음소리. 물론, 세상에는 납작한 단어 몇 개로 모을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노년의 삶과 빛깔이 있다. 길고 긴[…]

삶이란, 현재를 가지는 것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삶이란, 현재를 가지는 것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그렉 시걸 © Gregg Segal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는 과거가 현재의 일부가 된다. 오랜 추억은 기억의 뒷자리에서 앞자리로 이동한다. 과거 속 강한 돌기로 자리 잡은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사진작가 그렉 시걸Gregg Segal은 노인들의 과거 젊었던 사진들을 슬라이드 형태로 변환해 사물[…]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수놓은 건축물 바이외 미디어 도서관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수놓은 건축물 바이외 미디어 도서관 에디터 서예람,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 Didier Boy de la Tour 프랑스 북서부의 노르망디Normandy 지방의 소도시 바이외Bayeux. 자갈로 되어 있는 도로와 목재 가옥들, 고딕 양식의 성당이 우뚝 솟아 있어 중세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68m 길이의 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그 사람이 작가일 때

Interview 인터뷰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그 사람이 작가일 때 에디터 현희진 사진 조성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김겨울의 강연이나 팬미팅 현장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있다고 한다. 강연 시작 전, 그가마이크를 잡기 기다리는 모든 사람이 책을 읽고 있다는…. 한두명쯤 휴대폰을 볼 만도 한데 강연 공간은 도서관에 온 마냥 고요하다고. 북튜브 ‘겨울서점’의 운영자 김겨울은 이전에[…]

조명 아래에서 비로소 보이는 노인의 모습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조명 아래에서 비로소 보이는 노인의 모습 에디터 서예람, 파스칼 드동케르 Pascale Dedoncker 글 디디에 칼루치오 © Didier Carluccio 사진가 디디에 칼루치오Didier Carluccio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사진 운동에서 찾는다. 젊은 시절 우연히 한 요양원을 방문한 이후로 그는 계속해서 여러 요양원을 방문했다. 그곳에 펼쳐진 장면에서 도망치지 않고, 거기 그대로 멈춰 서서[…]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글.사진 카스텐 토르멜렌 © Karsten Thormaehlen 어쩌면 당신은 사진작가인 내가 카메라 렌즈 앞에 고급 제품이나 유명인, 혹은 근사한 외모를 자랑하는 모델을 세우는 것을 선호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의 궁극적인 열정은 노인들, 아주 오래된 사람들을 촬영하는 것에 있다. 광고[…]

그땐 그랬지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그땐 그랬지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봄의 정원 “나는 이제 할아버지 안아주지 않을 거야. 할아버지한테서 할아버지 냄새난단 말이야.” 어린 손주 하나가 툭 내뱉은 말에 허허 웃어넘기긴 했어도 바로 그다음 날부터 향수를 사용하기 시작한 걸 보면 아버지에게 ‘할아버지 냄새’란 놈은 가볍게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다. 그렇게 여느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는 오늘도 “자,[…]

옛것과 새것, 그 사이의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 쓰난 시 서점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옛것과 새것, 그 사이의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 쓰난 시 서점 에디터 서예람,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 CreatAR Images 상하이 황푸Huangpu 지역 기반의 디자인 그룹 우토피아 랩Wutopia Lab은 최근 성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 church를 쓰난 시 서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작업에서 교회 건물의 외관은 전혀 바뀌지 않았으며, 내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