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래에서 땅끝까지 걷다

특집 / Why so Blue? 푸른 하늘 아래에서 땅끝까지 걷다 에디터. 양유진 / 사진. ⓒ 김창현 / 자료제공. 눈빛 그날 걸은 만큼 돈이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앱이 있다. 휴대폰이나 손목시계 등 전자기기의 흔들림으로 걸음수를 측정하는 원리다. 나는 8,000보 이상 걸으면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를 받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기준을 채우기가 어려웠다. 출퇴근이나 쇼핑, 음식 포장[…]

명화 속 바다를 항해하다

특집 / Why so Blue? 명화 속 바다를 항해하다 에디터. 양유진 / 자료제공. 오후의서재 “산이야, 바다야?” 고전적인 질문이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만큼 고르기 어렵지만, 나는 대부분 바다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힘들여 올라가는 산도 좋지만, 도착만 하면 빛나는 제 속을 훤히 보여주는 바다는 또 다른 시원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가도,[…]

단짠의 풍미, 블루베리 오믈렛

특집 / Why so Blue? 파란 자유를 향해 닻을 올려라 에디터. 전지윤 / 사진. ⓒ Charlotte Lemaire / 자료제공. 주니어RHK 친애하는 이웃들에게, 이번주 일요일 정오에 블루베리 오믈렛 드시러 우리 집으로 오세요. -여러분의 새 이웃 클로디 드림- 『블루베리 오믈렛』을 급하게 마구 넘겼으면 보지 못했을 클로디의 초대글, 이런 초대를 받아본 적이 있던가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이렇게[…]

파란 자유를 향해 닻을 올려라

특집 / Why so Blue? 파란 자유를 향해 닻을 올려라 에디터. 지은경 / 자료제공. Gestalten 누구나 자신만의 안전지대가 있다. 다수의 사람에게 그 안전지대는 집이고, 몇몇에게는 좋아하는 공원이나 카페의 한 구석이다. 가끔 우리는 그렇게 익숙한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한다. 낯선 장소를 탐색하는 일은 삶에서 제법 중요하다. 익숙함을 떠나 다른 환경에 처할 때 벌어지는 인지의[…]

쪽빛의 푸른 산

특집 / Why so Blue? 쪽빛의 푸른 산 에디터. 류정민 / 사진. © 임채욱 / 자료제공. ARTSEE 산을 오르며 좋아하는 순간을 떠올려 본다. 숨이 턱까지 차서 헉헉대며 올라가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한 점에 금세 식어버리는 땀방울, 어느 정도 능선에 이르러야 내려다보이는 미니어처 블록 크기의 높은 빌딩들, 마지막으로 산 정상에 올라 자연이 만든 한 폭의 수묵화를[…]

푸른 시간 속으로

특집 / Why so Blue? 푸른 시간 속으로 에디터. 전지윤 / 자료제공. 하늘콩 어린 시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한 새벽에 온 가족이 목욕탕에 갔다. 하루는 집을 나서기 전 우연히 커튼을 걷었다가 짙은 남색 하늘에 밝은 금색으로 빛나던 완벽한 모양의 그믐달을 보게 되었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날 이후로 일부러 일찍 일어나 창밖을[…]

파랑 속으로 사라질 푸나푸티

특집 / Why so Blue? 파랑 속으로 사라질 푸나푸티 에디터. 지은경 / 자료제공. Kehrer Verlag 재작년쯤 남태평양 중앙에 위치한 섬나라, 투발루의 정치 지도자인 사이먼 코페(Simon Kofe)장관이 허벅지까지 올라온 물속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뉴스로 봤다. 해발 고도가 3미터 정도로 낮다 보니 이미 두 개의 섬은 물에 잠겼고, 머지않아 모든 섬이 잠길 위기라며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푸른빛의 비밀

특집 / Why so Blue? 푸른빛의 비밀 에디터. 김경란 / 자료제공. 반니 아득히 어둡고 광활한 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 지구. 우리 행성은 흰색이 소용돌이 치는 가운데 녹색과 청색이 섞인 푸른 구슬의 형태이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과 산소 또한 바다와 하늘에서 푸른빛을 띠고 있으니, 파랑은 인류에게 상징적인 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파란색은 우리가 인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