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

Topic : 이달의 화제 인간성 에디터 : 박중현 김선주 “인간이란?” 아마도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질문일 것이다. 지금껏 수많은 학자들이 ‘인간’이라는 존재 하나를 두고 물음을 던져왔지만, 그 답은 인간을 규정하는 관념에 따라 끊임없이 변해왔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직립 보행하는 영장류 동물이며, 사회학적으로는 생존을 위한 사회적 노동을 하는 본성을 가지고, 철학적으로는 감정과 의지, 사고를 지닌 존재…라는 등등[…]

The World According to Roger Ballen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The World According to Roger Ballen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로저 발렌 © Roger Ballen 인간은 언제부터 현재 모습처럼 살게 됐을까? 지금 문명화된 시점으로 바라볼 때 우리 DNA 속에는 아직도 배고프고 야성적이며 추한 본성이 남아있을 것이다. 언제부터 우리는 그것들을 추하다 여기기 시작했을까? 왜 규율을 만들고 그[…]

바람이 머무는 숲,바람 숲 그림책 도서관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바람이 머무는 숲, 바람 숲 그림책 도서관 에디터 지은경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 Sebastian Schutyser 책이 좋아 사람이 모이고, 책을 읽으며 다른 세상과 만나고, 즐거운 이야기가 피어나고, 삶이 생기고. 도서관은 그런 곳이다. 그냥 우두커니 앉아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어야 한다. 『책Chaeg』은 1호부터 지금까지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이 대체 뭐라고?

Blind Date : 독서연애조작단 아름다움이 대체 뭐라고? 에디터 김유영 자료제공 동아시아 인터뷰 최창문(동아시아 출판사 편집자) 인문서와 과학 도서는 흔히 ‘벽돌책’이라 불린다. 무게 때문에 한 번 놀랐다가 큰맘 먹고 책을 열면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튀어나와 다시 주저앉게 만들어 생긴 별명이다. 하지 만 그만큼 이 책들은 인류사의 위대한 지식과 새로운 발견을 담고 있어 쉽게 포기하긴 아쉽다.[…]

SF로 그려내는 인간성의 거울상, 소설가 박해울

Interview : 인터뷰 SF로 그려내는 인간성의 거울상, 소설가 박해울 에디터 박중현 사진 조성현 오늘날 사랑받는 SF 소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현실적일 것. 먼 미래 가상 세계를 다루며 ‘공상과학소설’로 불리는 SF가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물론 이는 지금도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현실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SF가 그려내는 것은 물론 가상 미래 세계이다. 그러나 그[…]

다정한 응원으로 그린 젊은 날의 초상, 소설가 황유미

Interview : 인터뷰 다정한 응원으로 그린 젊은 날의 초상, 소설가 황유미 에디터 김선주 사진 조성현 황유미 작가의 이름을 처음 알린 것은 독립출판물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집필한 첫 소설집 『피구왕 서영』은 집단에서 생기는 불편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표현해 많은 공감을 얻으며 독립서점가를 뜨겁게 달구었고, 결국 정식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까지 기록했다. 첫 책으로 이미 독립출판계에서 ‘믿고 보는 작가’ 타이틀을[…]

욕구, 인간의 원동력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욕구, 인간의 원동력 에디터 김지영 자료제공 재원 인간은 언제나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 자는 것 등 아주 사소한 것에 욕망을 품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러한 모습은 길거리, 학교, 직장, 헬스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 군상은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흐트러진 인간의 정신 Unhinged

Inside Chaeg:Society 책 속 이야기:사회 흐트러진 인간의 정신 Unhinged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기슬랭 미술관 제공 © Dr. Guislain Museum www.museumdrguislain.be 광기는 정신이 병을 얻어 우리의 균형을 잃게 하고 발을 헛디디게 하는 것을 말한다. 광기는 우리를 정상에서 가장자리로 밀어버린다. 어디선가 규범은 종적을 감추고 혼돈이 시작된다. 그 규범과 혼돈 사이의 선은 누가 그릴까?[…]

책방 주인의 취향과 감성이 담긴 곳에서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책방 주인의 취향과 감성이 담긴 곳에서 에디터 장세희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서점의 일』을 읽다가 “동네서점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퍼니플랜이 발표한 2018년 12월 기준 전국 동네서점은 466곳”이라는 구절을 발견하였다. 전국에 개점하는 서점은 평균 2016년 1.6곳, 2017년 2곳, 2018년 2.6곳으로 매년 개점하는 서점 수가 증가한다고 나와 있었다. 참[…]

그 지하철, 나도 타보고 싶다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그 지하철, 나도 타보고 싶다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한솔수북 어릴 적 일이다. 자주 탄 경험이 없는 지하철을 탔는데 깜깜한 지하를 나와 다리 위를 지나갔고, 한파에 커다란 스케이트장이 된 한강 위로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지하철 창문에 바짝 붙어 유리창에 손을 대고 바라보던 것까지 기억나는 게 분명 그 풍경이 꽤 설렜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