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Topic : 이달의 화제 민족주의 에디터: 선주, 박중현 인류는 수만 년 동안 부족과 씨족으로 된 크고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다. ‘민족’이라는 이름은 공동체를 한마음으로 묶고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그 이름 아래 개인이 지워지기도, 다른 민족을 배척하기도 한다. 필연적으로 민족에 속해 살아야 하지만 민족으로 산다는 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민족주의’란 이데올로기는 대체 무엇이며, 나를 어떤[…]

이들은 어떻게 난민이 되었나?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이들은 어떻게 난민이 되었나? Humanitarian crisis in Yemen-Lorenzo Tugnoli 글, 사진: 로렌조 투뇰리 © Lorenzo Tugnoli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수만 명의 예멘 사람이 그들의 삶이 기거하는 마을을 홍해의 전략적 도시 삼아 싸워왔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게 간주하는 인류의 위기이기도 했다. 12월 예멘 내전으로 시작된 이 비극은[…]

공립 도서관의 변신 캘거리 중앙 도서관 The New Central Library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공립 도서관의 변신 캘거리 중앙 도서관 The New Central Library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스누에타 © Snøhetta 최근 캘거리 중앙 도서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외관의 절반가량이 투명한 유리로 이루어진 것은 자연광이 실내를 비추도록 할 뿐만 아니라 무심히 지나치다가도 한번 도서관 안으로 들어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려는 의도다.[…]

흐릿한 경계와 존재의 규명, 소설가 임재희

Interview : 인터뷰 흐릿한 경계와 존재의 규명, 소설가 임재희 에디터: 김선주 사진제공: 신형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삶은 어쩐지 불안하고 고독하다. 그래서 삶은 내가 있을 자리를 계속해서 찾아가는 과정의 연속인 걸까. 소설가 임재희는 작가 자신의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사유한 9개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답을 찾아 나가는 듯하다. 그녀의 소설에서 우리는 모두 세상을 떠도는 유목민이다. 어디에도 속하지[…]

분단이 만들어낸 조난자들, 저자 주승현

Interview : 인터뷰 분단이 만들어낸 조난자들, 저자 주승현 에디터: 이희조 사진: 신형덕 2003년 스물세 살의 나이로 25분 만에 휴전선을 넘어온 후 10년 만에 통일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주승현 통일학 박사. 화려한 성공담에 가까운 그의 삶은 어쩌면 탈북민이 남한 사회에 편입하기 위해 그만큼 악착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현재 국내에[…]

조선일기, 『하멜 보고서』

Inside Chaeg: History 책 속 이야기: 역사 조선일기, 『하멜 보고서』 에디터: 김지영 / 자료제공: 보물창고 조선을 유럽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아는가? 제주도에 난파하여 생존한 스페르베르호의 승무원과 선원들에게 일어난 일을 적은 기록물 『하멜 보고서』 덕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가 그를 기억하고 있다. 헨드릭 하멜의 보고서에는 그들이 노예처럼 보내야 했던 조선에서의 생활은 물론이고 외부인으로서 바라본 조선의 모습이[…]

난민을 바라보는 불편한 미학, 리처드 모스

InsideChaeg: Society 책 속 이야기: 사회 난민을 바라보는 불편한 미학, 리처드 모스 The uncomfortable aesthetics of Richard Mosse’s vision on the refugee crisis 글/에디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 지은경 사진: 리처드 모스 © courtesy of Richard Mosse and MACK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처드 모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중동, 북아프리카 및 유럽이 계속해서 직면하는 난민과[…]

독립 책방의 고향, 캘거리

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독립 책방의 고향, 캘거리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캘거리는 소형 독립 책방의 고향으로, 제각각 세심하게 선정한 책들을 선보인다. 책방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고유한 분위기와 공동체 정신은 단연 아마존이 복제할 수 없는 무엇이다. 도시의 독립 서점들에서는 애서가들이 디지털 기기가 아닌 종이 책장을 넘기는 풍경을 쉽게 만나볼 수[…]

난민의 꿈이 된 이동 도서관, ECHO Refugee Library

Living with Books: 책과 함께 사는 삶 난민의 꿈이 된 이동 도서관, ECHO Refugee Library 에디터: 김선주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마 집과 음식 같은 것들일 테다. 그런데 여기서 말을 조금 바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묻는다면, 앞서 언급한 물질적인 것 이상으로 관계, 사회, 교육까지 떠올릴 수 있다. 현대[…]

벌집이 너무 좁아!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벌집이 너무 좁아!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고래이야기 연필로 그린 듯 얇고 섬세한 선,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따뜻한 색감을 사용한 그림책 『벌집이 너무 좁아!』. 이 그림책은 고래이야기 출판사의 ‘공동체’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협동의 공동체인 꿀벌 사회를 통해 이주자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꼬집어 보고 우리 사회를 만들어갈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삶과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