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발견, 그리고 책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우연한 발견, 그리고 책 Editor. 김지영 외로움을 이겨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 책 기피증을 앓았다. 파마가 망했다.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스미노 요루 지음 소미미디어 책 기피증이 나날이 심해져 결국 앓아버렸다. 책장에 꽂힌 책들이 전부 같잖아 보였고, 내가 그저 지식인인 척, 문학소녀인 척하기 위해 저 책들을 읽은 건 아닌가[…]

어떻게 만들어졌냐고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어떻게 만들어졌냐고요? Editor. 김선주 가끔 아무 생각 안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며 수시로 정신을 놓아버리는 일이 수십 번. 딱 이것만 먹어야지 하고 이것, 저것, 그것까지 다 먹는 일이 수백 번. 『브래드씨의 이야기』 다랑 지음 그리다랑 언제나 빵집에 가면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면서 이 빵은 누가 맛있다고 했던 건데, 이건[…]

물질 중심의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물질 중심의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Editor. 지은경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모자란 물욕을 끊어보고자 지금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제는 어지간한 물건 욕심은 사라졌지만 아직 책에 관한 충동구매욕과는 타협이 안 되고 있는 상태다. 『물욕 없는 세계』 스가쓰케 마사노부 지음 항해 오늘날 중국인의 왕성한 소비욕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짜증을 내도 후련하지 않아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짜증을 내도 후련하지 않아요 Editor. 이희조 ‘그때 그 책을 읽었더라면’ 하고 느낄 때 있으시죠? 뒤돌아 후회하지 말고 미리 읽어두면 어때요? 이럴 때는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에디토리얼에 적힌 제 계정으로 메시지 주세요. 메일을 통해 상담해드립니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하지현 지음 문학동네 ‘짜증’. 보기만 해도 벌써 어디선가 짜증이[…]

차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차이 Editor. 박중현 『바깥은 여름』에 대한 불친절하고 사적인 한 마디. “까닭 모를 눈물 혹은 설렘.”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다소 고루한 시각인지도 모르겠으나, ‘작가’라고 하면 우리는 어느 정도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 왜일까. 이는 작가의 생산물인 문학이 예술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는 기본!) 문학의 예술성이라는 건 뭘까.[…]

안녕, 길고양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안녕, 길고양이 Editor. 박소정 고양이처럼 귀가 밝고, 야행성이며, 창밖 구경을 좋아한다. 고양이처럼 만사태평하고 주관이 뚜렷하며 늘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지음북폴리오 ‘언젠가 인연이 나타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묘연을 기다린 지도 몇 해가 지났다. 그동안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수북이 쌓였다. 당장 하늘에서 고양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