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상실의 시대에 띄우는 편지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5 열정 상실의 시대에 띄우는 편지 Editor. 박소정 “이게 최선입니까?” 만큼 잔인한 질문이 또 있을까. 패기 넘치는 드라마 주인공이라면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외줄타기처럼 불안정한 현실에서는 도무지 쉽지 않은 일이다. 열정을 다한 것을 증명하는 것은 보통 결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점수가 낮다면 게으른[…]

오래된 것들에 대한 예찬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5 오래된 것들에 대한 예찬 Editor. 유대란 시간이 지나서 더 아름다워지는 것들이있다. 풍상을 맞아 작고 매끄러워진 돌멩이, 숱한 발걸음으로 채움과 비움을 거듭한 골목, 색감이 은은해진 사진이 그렇다. 고목나무, 술단지, 카세트 테이프도 그런 것들이다. 거기에 입혀진 세월과 그것을 거쳐갔을 사람들의 생을 떠올리면 사물이나 공간에도 생명이 있는듯한, 그래서 그것이 마치 감각과[…]

이방인의 시선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5 이방인의 시선 Editor. 지은경 우리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 다른이의 시선으로는 낯설고, 심지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타국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고 의견을 갖게 되며 그곳에서 가져온 평범한 물건들은 고국으로 돌아와 매우 귀중한 존재가 된다. 다른 시선을 가진다는 것. 그것은 아무렇지도 않고 보잘것없이 느껴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