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뉴는 무엇인가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7 오늘의 메뉴는 무엇인가요 Editor. 김선주 『직장생활의 맛』 나영란 지음 기획공방 당 떨어질 땐 캐러멜, 살짝 허기가 질 땐 견과류, 매운맛이 당기는 날엔 매콤 치즈 돈까스, 머리를 바쁘게 굴려야 할 땐 카페라떼. 일하면서 먹는 음식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된다. 요즘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마카롱이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장식하는 통통하고[…]

문장 꺼내먹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7 문장 꺼내먹기 Editor. 김선주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김언 지음 서랍의날씨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말이 입에서 맴돌다가 나오거나 사라진다. 언어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세계와 맞먹는 크기와 깊이를 가진 것이기도 해서 속에 있는 말을 밖으로 꺼내놓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게 가슴 속에 떠다니는 말들을 툭 꺼내놓은 김언 시인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7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Editor. 이희조 닥스훈트 키라의 주말 견주이자 목욕 담당. 참고로 키라는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키라(Killer)냐는 오해를 받지만, 일본어로 ‘반짝반짝’이라는 뜻을 가진 ‘키라키라(キラキラ)’에서 따온 이름이다. 『플러쉬』 버지니아 울프 지음 꾸리에 우리 집 강아지 키라를 두고 언젠가 어머니가 진지하게 ‘키라는 언젠가 분명히 말을 할 거야’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코미디를 찾는 이기적인 이유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7 코미디를 찾는 이기적인 이유 Editor. 김지영 정도를 막론하면 일주일 중 나흘은 술과 함께한다. 술이란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행복해진다. 가끔 내 주업이 에디터인지 프로알코올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블랙코미디』 유병재 지음 비채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 있다. 가끔 그런 사람을 만나면 하루를 망친다. 직접 맞닥뜨리지 않더라도 전화나 메일[…]

나를 잃지 말아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7 나를 잃지 말아요 Editor. 박소정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살기 위한 걸음마를 배우는 중. 세상의 다양한 적에 맞서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을 섭취 중. 집사가 될 날을 고대하며 길고양이들과 교감 5년 차, 고양이만이 세상을 구하리라!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사계절 일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을 잃는[…]

개와 함께라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7 개와 함께라면 Editor. 지은경 농사에 관한 작은 잡지를 만들며 만났던 농부들을 보고 자신이 놓치고 있는 본질이 무언지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것을 내려놓을 마음도 없는, 즉 이도저도 아닌 경계선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 있는 것 같아 심장이 자주 벌렁거린다. 『샤를로트의 우울』 곤도 후미에 지음 현대문학 샤를로트는 셰퍼드 암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