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라는 가능성

Topic : 이달의 화제 우정이라는 가능성 에디터 : 전지윤, 김광기, 김수미 여러 관계 중에서도 친구 사이는 유독 유연하고 한편으로는 긴밀하다. 무조건 영원을 맹세하려 들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멀어짐과 가까워짐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가끔은 우정을 위해 내 손해나 희생을 감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으면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는 법칙은 꽤나 정확하게 적용된다. 두터운 유리구슬처럼 단단하지만, 자칫[…]

모던보이와 함께한 오후들

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모던보이와 함께한 오후들 글·사진 | 김용호 살아간다는 건 사실 별게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의 연속 사이사이에 기쁨과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을 버무려 사유하고, 성찰하거나, 혹은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다. 생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삶을 사랑했던 사람과 증오했던 사람, 시대를 잘 만나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알록달록 요정나라 놀이터 라 비브 도서관 LA B!B Library

Special Report : 특별기획 알록달록 요정나라 놀이터 라 비브 도서관 에디터. 서예람 사진. © Maxime Delvaux, © Philippe Braquenier 자료제공. D’HOUNDT+BAJART architects & associates 완연한 봄의 풍경을 떠올리면 역시 파스텔톤 연두와 분홍이 그 배경색으로 떠오른다. 지루한 겨울을 지나 마침내 돋아 나는 새순과 흐드러지는 벚꽃잎을 닮은 색. 따듯한 봄기운을 닮은 이 색 조합은 아이스크림 가게와 같이[…]

모든 우정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모든 우정 에디터. 지은경 자료제공. 사계절 토그저 예쁜 색채에 약간의 기발함을 가미한 그림책이려니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 책을 다 읽는데 걸린 시간은 딱 15분. 그런데 여느 15분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었다. 셀러리 주스를 벌컥벌컥 마시며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15분은 금세 잊혔지만, 이 책을 손에 든 순간부터 15분간 흐른 시간은 마음 서랍[…]

나의 조지프 할아버지

Inside Chaeg:Art 책 속 이야기:예술 나의 조지프 할아버지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클 “2007년 여름, 한낮. 이스트런던의 내 사진 스튜디오에서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그가 있었다. (…) 천천히 발을 끌며 혹스턴 광장으로 걸어가서는, 네온 색 옷을 입고 햇볕을 쬐며 빈둥거리는 젊은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나는 카메라를 들고 얼른 내려갔다. 그의 사진을 찍으면 공모전에 낼 수 있겠다는[…]

서로의 색깔 알아주기

Tail of Tales 동화 꼬리잡기 서로의 색깔 알아주기 에디터. 전지윤 자료제공. 보림 세상만사, 특히 사람 마음이 내 생각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러기는 쉽지 않다. 하물며 부모 자식 사이, 부부사이에도 마찰이 생기는 일이 허다한데 서로 다른 인격이 충돌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 뜨거운 진심이 때로는 오해를 부르고, 작은 호의가 큰 불편이 되기도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