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좋아졌다고요? 아닌데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세상 참 좋아졌다고요? 아닌데요 Editor. 최남연 불편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상상력과 용기를 나누어요.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 민음사 『82년생 김지영』을 읽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대통령에게 누가 선물했다고 하여, 인기 걸그룹 멤버가 읽었다고 하여, 또 얼마 전에는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여 출간 이래[…]

러시아 문학은 처음이세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러시아 문학은 처음이세요? Editor. 이희조 푸틴의 풀네임은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입니다.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슈킨 지음, 열린책들 /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을유문화사 러시아 문학은 세계 문학사에서 아주 고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여러 문학의 거장이 러시아에서 나왔고 그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러시아[…]

기지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기지 Editor. 박중현 사적으로 고른 책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불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당분간 한국문학을 더듬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지음, 민음사 /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이기호 지음, 문학동네 현실이 더 소설 같아 소설을 떠났다는 사람들. 그들의 표현은 현실이 더 다양한 문제적 상황을 보여주기에 되레 ‘재미’있다는 말이자, 현실에조차 못 미치는 소설에[…]

팬이라서요, 그래서 읽었어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8 팬이라서요, 그래서 읽었어요 Editor. 김지영 주말이면 한가로이 만화방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제각기 짝지어 다니는 거리를 샌들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안경까지 장착하고 걷고 있노라면 자유롭기 짝이 없다. 『아무튼, 트위터』 정유민 지음 코난북스 원고를 쓸 적마다 어떤 책을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코너명이 ‘좋은 걸 어떡해’인 만큼 지극히 개인 취향이 폭발하지만, 또 공유는 되어야[…]

개인으로 살아남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8 개인으로 살아남기 Editor. 김선주 읽고 싶은 책은 날로 늘어가는데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린 독자. 작은 책방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들을 수집 중. 『피구왕 서영』 황유미 지음 Type&Press 요즘 어떤 독립출판물이 재밌는지,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나왔는지, 새롭게 발견할 만한 좋은 책은 없는지 틈틈이 책방과 SNS를 들락거리곤 하는데, 그러다[…]

페미니즘이 뭐예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8 페미니즘이 뭐예요? Editor. 최남연 불편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강남순 글 백두리, 허지영 그림 동녘주니어 인터넷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 한 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 중 하나는 페미니즘 아닐까. 그만큼 원래 관심 있던 사람은 물론 모든 사람의 눈과 귀에 한[…]

국민정서와 엇박자 나셨습니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8 국민정서와 엇박자 나셨습니다 Editor. 이희조 그동안 야채 안 먹는다고 놀렸던 친구야 미안. 『한식의 품격』 이용재 지음 반비 ‘국민정서상 용납이 안 되는’ ‘국민정서 외면’ ‘국민정서와 부합한’ 등 기사 제목에도 자주 등장하는 국민정서는 대체 무슨 뜻일까? 언뜻 봐서 ‘대중의 의견’을 뜻하는 여론과 비슷해 보이지만 국민정서는 ‘정서’, 즉 감정을 더 강조한[…]

보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8 보다 Editor. 박중현 사적으로 고른 책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불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당분간 한국문학을 더듬습니다. 『아무도 아닌』 황정은 지음 문학동네 과거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을 이야기하며 취향을 밝힌 적 있다. 문학 중에서 한국문학을 좀 더 애정한다고. 떠올리고 보니 남사스럽고 왜 그랬지 싶지만 절절하게 이유까지 덧붙였다. ‘우리’에게서 태어난 좀 더 가까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역시 만화책을 읽어야 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18 역시 만화책을 읽어야 해 Editor. 김지영 주말이면 한가로이 만화방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제각기 짝지어 다니는 거리를 샌들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안경까지 장착하고 걷고 있노라면 자유롭기 짝이 없다. 『미이라 사육법』 우츠기 카케루 지음 artePOP 인터넷 서점 앱을 켜놓고 애꿎은 머리카락만 쥐어뜯었다. ‘충동 구매한 책을 환불할 것이냐 말 것이냐.’ 몇 달 동안 장바구니에만[…]

모르는 사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18 모르는 사연 Editor. 김선주 읽고 싶은 책은 날로 늘어가는데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린 독자.작은 책방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들을 수집 중. 『누가 가장 억울하게 죽었을까?』 김승열, 김혜진 지음 머쓰앤마쓰 뉴스를 보면 매일 사건과 사고, 그로 인한 누군가의 죽음이 끊이지 않는다.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보이는 죽음이지만 많은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