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없는 여자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일할 수 없는 여자들 Editor. 최남연 불편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일할 수 없는 여자들』 최성은 지음 스리체어스 누구나 일하는 시대다. 아니, 누군가의 덕을 보지 않고 나 스스로 먹고살기 위해서는 누구나 일해야만 한다. 만인이 진입하는 노동 시장은 그러나, 아직 여성에게 너무나 불합리하다. 나 역시 여느 누구처럼 학부를 졸업하고 취직을[…]

이걸 왜 이제야 알려주세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이걸 왜 이제야 알려주세요? Editor. 이희조 그래서 1년 뒤 토끼는 몇 마리가 될까요? 『신의 생각』 이고르 보그다노프 그리슈카 보그다노프 지음 푸르메 수학자들은 자신이 수학자임을 밝히면 보통 두 가지 상황이 벌어진다고 한다. 첫 번째는 “나는 수학을 못했는데 내 잘못이 아니에요. 선생님이 형편없었기 때문이죠”라고 항변하는 경우. 두 번째는 “수학은 뭘[…]

평론의 일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평론의 일 Editor. 박중현 사적으로 고른 책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불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 당분간 한국문학을 더듬습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한겨레출판 아름답게 쓰려 하지 말고 정확하게 써라. 아름답게 쓰려는 욕망은 중언부언을 낳는다. 중언부언의 진실은 하나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을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느낌의 공동체』 중 「그러고는 덧붙인다, 카버를 읽어라」[…]

캐릭터를 통한 성격 분석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9 캐릭터를 통한 성격 분석 Editor. 김지영 지금까지 이런 독서는 없었다.이것은 독서인가 덕질인가. 『왜 스누피는 마냥 즐거울까?』 에이브러햄 J. 트월스키 글 찰스 M. 슐츠 그림, 더좋은책 ‘덕질’의 농도가 짙어졌다. 원체 한 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다른 ‘덕후’들처럼 전문성을 띠지는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나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9 나는 나 Editor. 김선주 읽고 싶은 책은 날로 늘어가는데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린 독자.작은 책방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들을 수집 중. 『오무리 이야기』 장아영 지음 시, 에세이, 소설, 만화, 사진집 등 분야와 장르를 막론하고 온갖 새로운 시도가 벌어지는 독립출판물의 세계에 그림책이라고 없을까. 여행이나 음식 드로잉북이야 이미 많고,[…]

운동을 시작해 볼까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9 운동을 시작해 볼까요 Editor. 최남연 다음 달부터 당장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이름을 최 코딱지로 바꾸겠습니다. 진짜로요. 『마녀체력』 이영미 지음, 남해의봄날 체육 시간이 되면 반장이라는 권위를 이용해 선생님께 쪼르르 달려가 갖은 핑계를 대며 오늘은 운동장에 나가지 말고 자습을 하자던 학생이 있었다. 시험 기간이니, 날이 더우니, 날이 추우니, 날이 적당하니(?)[…]

윗사람이 보면 좋을 책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9 윗사람이 보면 좋을 책 Editor. 이희조 개미와 베짱이 중에 저는 아직 개미가 더 쉬워 보입니다만. 『훈의 시대』 김민섭 지음, 와이즈베리 회사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직무 적합성이나 업무 환경, 연봉 등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눈에 보이진 않아도 그만큼 중요한 요소가 있다. 경영 철학이나 회사의[…]

궤적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9 궤적 Editor. 박중현 사적으로 고른 책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불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 당분간 한국소설을 더듬습니다. 『디디의 우산』 황정은 지음, 창비/ 『아무도 아닌』 황정은 지음, 문학동네 삶은 흐른다. 사람은 멈추지 않는다. 무엇으로 박제되지 않는다. 박제된다면, 사라지거나 죽어버리거나, 잊히거나 ‘잃어져’ 버릴 때뿐이다. 남겨진 사람은 살아야 한다.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 된다.[…]

사랑을 책으로 배웠어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사랑을 책으로 배웠어요 Editor. 김지영 주말이면 한가로이 만화방으로 향한다.사람들이 제각기 짝지어 다니는 거리를 샌들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안경까지 장착하고 걷고 있노라면 자유롭기 짝이 없다. 『파페포포 리멤버』 심승현 지음, 허밍버드 시청 앞 광장이 붉은 물결로 일렁였던 2002년, 월드컵의 강렬한 기운을 더욱더 뜨겁게 달궜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때였다. 지금은 감정의[…]

꽃 한 송이에도 비밀은 있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꽃 한 송이에도 비밀은 있다 Editor. 김선주 읽고 싶은 책은 날로 늘어가는데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린 독자.작은 책방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들을 수집 중. 『식물문답』 조현진 지음, 독립출판물 최근 텀블벅을 통해 나온 독립출판물을 읽다 어릴 적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 얘기로 서문을 열어볼까 한다. 가끔 TV를 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