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차이 Editor. 박중현 『바깥은 여름』에 대한 불친절하고 사적인 한 마디. “까닭 모를 눈물 혹은 설렘.”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다소 고루한 시각인지도 모르겠으나, ‘작가’라고 하면 우리는 어느 정도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 왜일까. 이는 작가의 생산물인 문학이 예술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는 기본!) 문학의 예술성이라는 건 뭘까.[…]

안녕, 길고양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8 안녕, 길고양이 Editor. 박소정 고양이처럼 귀가 밝고, 야행성이며, 창밖 구경을 좋아한다. 고양이처럼 만사태평하고 주관이 뚜렷하며 늘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지음북폴리오 ‘언젠가 인연이 나타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묘연을 기다린 지도 몇 해가 지났다. 그동안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수북이 쌓였다. 당장 하늘에서 고양이가[…]

2022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 2022 n번째 최초의 만화 글.김민섭 작가, 북크루 대표. 책을 쓰고, 만들고, 사람을 연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쥐』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권희섭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아트 슈피겔만의 『쥐』는 내가 본 최초의 만화라고 해도 될 만한 책이다. 중학생이던 때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한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까 아버지는 나에게 정말 좋은 책이니 가져가서[…]

SF에서 순정만화의 계보를 찾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21 SF에서 순정만화의 계보를 찾다 글.최재천 SF 전문출판사 아작 편집장. “내겐 새 책이 있고, 책이 있는 한, 난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있다.” _ 조 월튼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전혜진 지음 구픽 책을 읽는 이유가 다양한 만큼, 책을 쓰는 이유 또한 여러 가지다. 소설가 문목하는 한 인터뷰에서[…]

위로의 충분조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21 위로의 충분조건 글.서예람 내 맘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시간과 몸뚱이 하나뿐이라 믿고 살아온 빡빡한 사람. 갈수록 몸에 의해 시간이 많거나 적어질 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나와 다른 몸들과 그들의 삶, 주변이 궁금하다. 『자유로운 휠체어』 질 로시에 글 니콜라 무그 그림 김현아 옮김 한울림스페셜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독서가의 머릿속 세상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21 독서가의 머릿속 세상 글.김정희 꿈꾸는 독서가. 책을 통해 세계를 엿보는 사람. 쌓여가는 책을 모아 북 카페를 여는 내일을 상상한다. 『책 좀 빌려줄래?』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윌북 나는 순정만화와 함께 감수성을 키웠다. 물론 순정만화가 초래하는 치명적인 불치병의 잔재가 내게도 남긴 했다. 바로 장밋빛 순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n번째 최초의 만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21 n번째 최초의 만화 글.김민섭 작가, 북크루 대표. 책을 쓰고, 만들고, 사람을 연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쥐』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권희섭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아트 슈피겔만의 『쥐』는 내가 본 최초의 만화라고 해도 될 만한 책이다. 중학생이던 때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한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까 아버지는 나에게 정말 좋은 책이니 가져가서[…]

태초에 이별이 있었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태초에 이별이 있었다 글.최재천 SF 전문출판사 아작 편집장.“내겐 새 책이 있고, 책이 있는 한, 난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있다.” _ 조 월튼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전삼혜 지음 문학동네 사랑이 먼저일까 이별이 먼저일까를 묻는다면 누군가는 무슨 귀신 싸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웃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태초에는, 분명 사랑보다[…]

고전(苦戰)하고 있을 땐 고전(古典)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고전(苦戰)하고 있을 땐 고전(古典) 글.전지윤 박학다식을 추구했지만 잡학다식이 되어가는 중. 도서관의 장서를 다 읽고 싶다는 투지에 불탔던 어린이. 아직도 다 읽으려면 갈 길이 멀다. 『내 곁에서 내삶을 받쳐 주는 것들』 장재형 지음 미디어숲 연애와 로맨스에 대한 책들은 주제가 태생적으로 드라마를 동반하기 때문인지 ‘연애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연애 따위[…]

어떤 연애의 무게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21 어떤 연애의 무게 글.서예람 내 맘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시간과 몸뚱이 하나뿐이라 믿고 살아온 빡빡한 사람. 갈수록 몸에 의해 시간이 많거나 적어질 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나와 다른 몸들과 그들의 삶, 주변이 궁금하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천자오루 지음 강영희 옮김 사계절 연애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