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을 여행하는 특별한 안내서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October, 2017 리스본을 여행하는 특별한 안내서 Editor. 김선주 『페소아의 리스본』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컬처그라퍼 연휴가 조금이라도 길 때면 자꾸만 어딘가로 멀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하나둘 떠올려보는 여행지들은 이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섞이고, 하지 않아도 될 쓸데없는 고민에 시간만 보내다 결국 방구석에서 후회하는 일이 데자뷔처럼 반복된다. 이렇게 된 바에야 기분이나[…]

되돌아보면, 좋지만은 않았던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October, 2017 되돌아보면, 좋지만은 않았던 Editor. 이희조 아침마다 요가원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쉽지 않다.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궁금해 녹색당원이 되었다. 매일 밤 내일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며 잠든다.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지음 한겨레출판사 20세기 흑백 사진 속 바짝 마른 영국 소년을 떠올려본다. 영국의 한 예비학교Prep[…]

화를 다스리라고?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October, 2017 화를 다스리라고? Editor. 김지영 정도를 막론하면 일주일 중 나흘은 술과 함께한다. 술이란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행복해진다. 가끔 내 주업이 에디터인지 프로알코올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서툰 감정』 일자 샌드 지음 다산3.0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다. 내게 특별히 잘못한 일은 없지만, 그저 밉다. 사람을 이토록 미워했던[…]

시를 읽는 일과 방법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October, 2017 시를 읽는 일과 방법 Editor. 박중현 중요한 것은 결과. 나아가게 하는 것은 과정. 올바르게 하는 것은 문득 떠올릴 만한 미소.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지음 지혜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시’ 전문 대답이 자신 없는 물음들이 있다. “결혼 언제 할[…]

에세이의 탄생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October, 2017 에세이의 탄생 Editor. 박소정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살기 위한 걸음마를 배우는 중. 세상의 다양한 적에 맞서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을 섭취 중. 집사가 될 날을 고대하며 길고양이들과 교감 5년 차, 고양이만이 세상을 구하리라! 『어떻게 살 것인가』 사라 베이크웰 지음 책읽는수요일 생각을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특정한 주제가[…]

어찌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하는 것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October, 2017 에세이의 탄생 Editor. 지은경 농사에 관한 작은 잡지를 만들며 만났던 농부들을 보고 자신이 놓치고 있는 본질이 무언지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것을 내려놓을 마음도 없는, 즉 이도저도 아닌 경계선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 있는 것 같아 심장이 자주 벌렁거린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열린책들 나이를[…]

작은 꾸밈으로 변화주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17 작은 꾸밈으로 변화주기 Editor. 김선주 『아주 약간의 변화』 김래현 지음 유어마인드 가끔 머리가 꽉 찬 느낌이 들 때면, 정말 지극히 일상적이고 별 것 아닌 이야기로 머리를 환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길이가 길지 않으면 더 좋고,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면 더더욱 좋다. 이 책은 딱 그런 책이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템포도[…]

그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17 그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Editor. 김선주 『내가 내일 죽는다면』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시공사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옷장 정리의 날이 찾아온다. 얇은 옷이 있던 자리는 두툼한 옷들로 가득 채워지고, 입지 않을 것 같은 옷들은 한참의 고민 끝에 겨우 골라 떠나 보낸다. 선물 받은 옷, 친구와 맞춰놓고 딱 한 번 입은[…]

불편해도, 마을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17 불편해도, 마을 Editor. 이희조 아침마다 요가원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쉽지 않다.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궁금해 녹색당원이 되었다. 매일 밤 내일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며 잠든다.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권단 외 6명 지음 삶창 주민들의 문화적 결속을 위해 만들어진 서대문구의 한 지역 카페 운영자에게 들은[…]

제주를 가야하는 핑계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November, 2017 제주를 가야하는 핑계 Editor. 김지영 정도를 막론하면 일주일 중 나흘은 술과 함께한다. 술이란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행복해진다. 가끔 내 주업이 에디터인지 프로알코올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정우열 지음 어떤책 육지 사람인 내게 제주는 꿈의 섬이다.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지만 적어도 내게 제주만큼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