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싫은 어른의 고백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7 어른이 되기 싫은 어른의 고백 Editor. 김선주 『나무 위의 고래』 김경주 지음 허밍버드 SNS를 통해 수많은 이야기를 하다가도 정작 내밀한 속마음은 쉽게 꺼내놓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진짜’ 고백을 담은 책. 자기 고백적 동화인 ‘모노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나무 위의 고래』는 시인 김경주가 처음 시도한 어른용 동화이다. 쓰나미에[…]

모든 선량한 고양이들이 가는 곳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7 모든 선량한 고양이들이 가는 곳 Editor. 한진우(메디치미디어 편집자) 새해 들어 금연을 결심했지만 16시간 만에 “마약 중독자를 얕보지 마!”라고 외치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금연의 대가로 구입했던 플스VR을 아내가 팔아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캣센스』 존 브래드쇼 지음 글항아리 그 고양이는 눈 오는 날 우리 마을에 왔다. 고양이는커녕 개도 보기 힘들었던[…]

경험으로부터의 시각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7 경험으로부터의 시각 Editor. 김지영 정도를 막론하면 일주일 중 나흘은 술과 함께한다. 술이란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행복해진다. 가끔 내 주업이 에디터인지 프로알코올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동화 넘어 인문학』 조정현 지음 을유문화사 문학을 이해하는 데 개인의 삶이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한 작품을 읽으면 시간의 간격을 두고[…]

자신을 위한 이야기는 없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7 자신을 위한 이야기는 없다 Editor. 박중현 어머니께서 팔다리 저림 증상을 앓고 계시는데 뚜렷한 차도가 없어 고민입니다. 관련한 고급 정보나 추천 병원이 있으시다면 부디 에디토리얼에 적힌 제 메일로 조언 주시길 부탁드리옵니다. 『당신을 위한 소설』 하세 사토시 지음 북스피어 아직 ‘나이’라는 명사를 사용하기 민망한 연령을 살고 있지만 해를 거듭하며 각종[…]

알맹이를 찾아서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7 알맹이를 찾아서 Editor. 박소정 잔병치레가 잦아 각종 건강 정보를 두루 섭렵 중. 집사가 될 날을 고대하며 동네 길고양이들과 교감 4년 차. 삶의 균형을 위해 생각은 적게, 몸은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이 입은 옷』 줌파 라히리 지음 마음산책 옷에 대한 관심은 무서울 게 없다는 중학교 시절 최대치를 찍은[…]

인간의 섹스가 정말 펭귄을 닮았다고?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ne, 2017 인간의 섹스가 정말 펭귄을 닮았다고? Editor. 지은경 농사에 관한 작은 잡지를 만들며 만났던 농부들을 보고 자신이 놓치고 있는 본질이 무언지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것을 내려놓을 마음도 없는, 즉 이도저도 아닌 경계선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 있는 것 같아 심장이 자주 벌렁거린다.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숨은 잔혹성 찾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ly, 2017 숨은 잔혹성 찾기 Editor. 김선주 『일상의 살인』 우세계 지음 OCTOBER BONE 성큼 다가온 더위에 늘어지는 요즘, 일상에 환기가 되어줄 책을 발견했다. 제목만 봐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바로 『일상의 살인』 이다. 독립출판물 『공포의 미하악』에서 공포영화를 일러스트로 재밌게 표현하여 색다른 연출을 보여주었던 우세계가 이번엔 일상의 행동을 살인에 비유하는 재미난 시각을[…]

어린이와 어른이를 위한 독서 길잡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ly, 2017 어린이와 어른이를 위한 독서 길잡이 Editor. 김선주 『어린이책 읽는 법』 김소영 지음 유유출판사 만나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다 이른 더위를 피해 들어간 대형서점 한쪽에는 어린이 코너가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몇 번 갔던 곳인데도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의아할 만큼 활기가 가득했다. 의자가 따로 없는 계단식 광장에서 눕거나[…]

좀비 아포칼립스의 인류 문명의 위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ly, 2017 좀비 아포칼립스의 인류 문명의 위기 Editor. 한진우(메디치미디어 편집자) 새해 들어 금연을 결심했지만 16시간 만에 “마약 중독자를 얕보지 마!”라고 외치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금연의 대가로 구입했던 플스VR을 아내가 팔아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세계대전Z』 맥스 브룩스 지음 황금가지 작은 벽난로 앞에서 그것은 등을 돌린 채 뭔가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여보세요”라고[…]

운명과 선택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uly, 2017 운명과 선택 Editor. 김지영 정도를 막론하면 일주일 중 나흘은 술과 함께한다. 술이란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행복해진다. 가끔 내 주업이 에디터인지 프로알코올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루살카 저주의 기록』 에리카 스와일러 지음 박하 운명은 가끔 장난을 친다. 지하철에서 헤어진 남자친구를 만나게 하거나 음식점에서 학창시절 친구를 만나게 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