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원시불교는 기원전 450년께 인도에서 성립됐다. 이후 인도의 부파불교, 대승불교, 밀교로 발전해갔으며 스리랑카에서는 기원전 250년께에 전해져 상좌부 불교, 중앙아시아는 비단길을 통해 불교가 전파되고 그리스 문화와 융합된 그레코불교, 서기 700년에 티베트에 도착하여 티베트불교로 자리를 잡았다. 동아시아에는 서기 100년에 천태종, 선종, 정토종, 일련종 등의 대승불교가 자리를 잡았다.
이슬람교
아랍 무슬림들이 한반도와 접촉한 최초의 시기는 9세기 중엽으로 알려진다. 이미 7세기 중엽부터 아랍과 페르시아계 무슬림들이 중국 대륙과 접촉해 왔고 점차 활동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9세기경 통일신라에까지 밀려든 것으로 보인다. 이때 통일신라는 이슬람 지역에 중국의 동쪽, 지구의 동단, 금이 많은 나라 등으로 이븐 쿠르다지바(이란 압바스 왕조의 지리학자)가 쓴 『제도로 및 제왕국지』 같은 문헌에 묘사되고 있다.
힌두교
힌두교는 인도의 민족종교이며, 네팔에서는 국교로 삼고, 동남아시아와 필리핀의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친 종교다. 불교와 이슬람교, 그리스도교의 탄압을 끊임없이 받아왔지만 오랜 기간 힌두의 교리는 더욱 굳건해지고 체계화됐다. 힌두교의 원형은 브라만교로 인도와 유럽에 널리 퍼져 있던 다신교가 발전한 형태다. 따라서 힌두의 브라흐마는 게르만족의 오딘과 그리스의 제우스와도 기원이 같다. 브라만교는 아리아인이 새운 페르시아(이란)에서 조로아스터교로 진화해 일신교가 됐고, 유대교가 이 요소를 상당히 많이 받아들였다.
그리스도교
기독교 또는 그리스도교, 크리스트교라고도 불리는 이 종교는 신약과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삼고 여호와를 유일신으로 섬기는 종교다. 로마가톨릭 교회와 3세기에 발생한 아시리아 동방교회, 5세기에 발생한 오리엔트 정교회, 11세기에 로마가톨릭 교회에서 분열된 동방정교회와 16세기에 발생한 개신교로 구분된다. 기독교를 구교와 신교로 구분하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가톨릭을 서학, 천주학이라고 이해하면서 자생적인 도입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