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엘라벤 북극원정 제공 polar.fjallraven.com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
북극의 넓은 평원에서 신나게 달리는 허스키들은 절대 불행하지 않다. 이들은 북극에서 인간과 협동하고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피엘라벤은 해마다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썰매 끄는 허스키들과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다. 그런데 이 경험은 돈을 지불하는 것도 아니고 따뜻하고 호화로운 산장에서의 겨울 체험은 더더욱 아니다. 극한 환경에서 개와 인간의 우정, 그리고 유용한 아웃도어 장비만으로 생존해야 하는 새로운 삶의 체험이다. 허스키들과 인간의 관계는 매우 각별하고 친밀하다. 놀이공원에서 개 썰매를 끌며 학대당하는 개들의 삶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것은 혹독한 자연에서 서로 의지하며 생존하는 방법을 찾은 개와 인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피엘라벤 북극 원정대는 북극의 야생 지역을 겨울에 4일간 개 썰매로 여행한다. 세계 각국에서 온 20여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210마리의 허스키와 함께 노르웨이 북부에서 스웨덴 라플란드까지 장엄한 여행을 떠난다. 4일간 그들은 완전히 자급자족해야 하며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밤에도 야영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