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 46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 일본을 흔들었다. 지진의 진원지는 미야기 해안에서 129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이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는 일본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670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에 막대한 상처를 남겼다. 15미터 높이에 달하는 파도들이 방파제와 강둑, 집들과 자동차들을 부수며 40킬로미터까지 밀어닥쳤다. 2만 명가량의 사람들이 사망했거나 실종됐다. 사람들은 오열했고 놀랐고 두려움에 떨었다. 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무엇을 잃었고 또 무엇을 얻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