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특별기획

따로 또 같이, 베네슬라 도서관 Vennesla Bibliotek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 자료제공: Helen & Hard

미래에 도서관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독단적으로 지어지지 않고 지역 공동체의 필요요건을 충족하면서 사람을 모을 수 있어야 생명력을 가진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작은 공동체를 위해 지어진 베네슬라 도서관은 시공 초기부터 공동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열린 자세로 연구했고, 현재 이곳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을 제시하는 지역의 아이콘이자 공동체의 유용한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건축가의 중요한 활약이 있었다. 노르웨이 베네슬라의 작은 공동체에 있는 새로운 문화센터는 도서관과 카페, 행정구역을 학습센터와 함께 연결하고 있다. 문화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곳을 찾는 방문객과 직원 모두를 위한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는 공공건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헬렌 & 하드Helen & Hard건축사무소는 디자인 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자 그룹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들었다. 현대 도서관의 역할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연구와 독서를 위해 도서관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도서관을 회의 장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활발한 활동을 기획하는 공동체가 있는 도서관은 회의 장소를 하나씩 갖고 있다. 2011년 말 완공된 이 건물은 도시 중심 광장 옆에 자리하고 있다. 매력적인 공공의 공간이라는 아이디어를 지지하면서 모든 주요 공공 기능은 하나의 넓은 공간으로 모였고 실내는 가구와 여러 공간의 인터페이스가 결합한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도 이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광장으로 진입해 공동 출입구로 들어서면 넓은 유리 벽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중앙 안뜰을 가진 도서관이 펼쳐지는데 이곳 역시 기존의 두 건물과 새로 지어진 건물이 결합한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도시에서 사용할 공공 직물을 함께 짜거나 회의를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도서관의 통합된 통로는 도시의 생활을 건물 안으로 들여놓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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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Hufton+Crow / Photo © Erieta Att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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