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도서관, 지역의 중심이 되다
뱅크스타운 도서관-지식센터
Bankstown Library and Knowledge Centre
에디터: 최남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The Orchard Studio
호주 뱅크스타운에 위치한 도서관-지식센터는 1970년대에 지어진 시청을 개조한 건물이다. 시청의 역할을 하던 이곳은 이제 도서관이자 지역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건축 과정에서는 기존 건물의 재료들을 재활용했으며, 식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 정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그 결과 문을 연 이듬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건축상에서 공공 건축, 지속가능 건축, 인테리어 부문을 수상했다. 빨간 외벽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곳, 뱅크스타운 도서관-지식센터 속으로 출발해보자.
지난 2014년 4월 새로이 문 연 뱅크스타운 도서관-지식센터는 저명한 건축가인 프란시스 존스 모어헨 토르프Francis-Jones Morehen Thorp가 디자인했으며 약 5천m2 규모로 들어섰다. 65% 정도는 옛 건물을 살렸고 나머지는 보수 및 확장했다. 또한 도서관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서 벗어나, 지역 거주민이라면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만나고 배우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컨대 300여 석 규모의 극장을 비롯해 회의실, 카페, 지역 정보 게시판 등이 마련됐고, 이외에도 방대한 소장 자료를 자랑하는 서가, 50여 대의 컴퓨터, 차량 및 자전거 주차장, 야외 조각공원 등을 갖췄다. 심야 도서 반납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