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hop & the City 세상의 모든 책방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두바이 책방
사진: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두바이는 풍족함이 넘쳐흐르는 도시다. 풍족함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매우 많지만 두바이에서 없는 것을 찾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다. 책도 마찬가지다. 두바이의 애서가들은 베스트셀러와 고전문학, 필독도서에 관한 강한 욕구를 드러내는 독자들이다. 대형 서점 체인부터 작고 아담한 중고서점에 이르기까지 이곳 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 세상 그 어떤 책이든 가질 수 있다. 국제적인 도시 두바이의 책방을 여행하면 전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유행을 선도하는 아늑하고 문학적인 카페다.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책을 사 읽을 수 있도록 멋진 공간을 제공한다. 카페의 모든 벽에는 취향별로 수많은 책이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점심을 먹으며 오후의 한가한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내곤 한다. 맛있는 메뉴로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제공하는 이곳은 마음과 몸의 양식 모두 챙겨준다. 도서관에 준하는 열람실 환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독창적으로 결합해 모든 연령층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은 ‘최고의 가족 식당’ ‘최고의 카페’ ‘최고의 가족 브런치 카페’ 등 5가지가 넘는 상을 받으며, 2016년 문 연 이래 두바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가 되었다.
Al Wasl Square on Al Wasl Road, Dubai
www.bookmunchcafe.com
불어를 할 줄 아는가? 그렇다면 컬처앤코는 당신을 위한 곳이다. 프랑스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춘 이곳은 걸프 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프랑스 서점이다. 2006년 개장한 이래 UAE 거주자들에게 프랑스 관련 도서와 정보를 꾸준하게 공급해왔으며, 수년에 걸쳐 유럽의 최고급 문구제품과 교육 게임, 문화 자원 및 공예, 취미 활동에 관한 폭넓은 제품을 소개하며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로 이름이 난 온라인 매장은 에미리트에 거주하는 모든 이가 다양한 제품을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여기에는 프랑스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상품도 포함돼 있다. 컬처앤코는 두바이 중심에 있는 작은 프랑스다.
Al Nasr Plaza street 10 Oud Metha, Dubai
www.culturecodubai.com
가족이 운영하는 맥루디스는 1975년 두바이에 문을 열었다. 그 후 수년간 지식이 풍부한 직원, 훌륭한 책을 사랑하는 수많은 고객에 힘입어 튼튼한 기반을 다져 두바이 서점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서적과 장난감, 학용품을 제공하며, 지역 아동뿐 아니라 국제 어린이들에게도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지역 학교 및 사회와 협력해 적극적인 교육 활동을 펼쳐 서점 그 이상의 공간으로 진화했다. 또한 저자 강연과 팬 사인회, 독서 클럽 운영 등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이곳은 재고가 없는 도서를 가장 먼저 확보해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Magrudy’s Mall, Jumeirah 1, Dubai
www.magrudy.com/about-magrudys/
‘산문의 집’이라는 뜻의 이 서점은 이름만큼이나 매력적인 공간이다. 원래 23년 전 오만의 무스카트에서 시작된 이곳은 중고서적을 매우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기도 하다. 책 판매뿐 아니라 방문자들이 가져오는 책을 구입하기도 해, 두바이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행 중 다 읽은 책을 이곳에서 판매하곤 한다. 그 책은 책을 사랑하는 어떤 이의 손에 들려 다른 집으로, 또 다른 집으로 옮겨 다니며 도서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Jumeirah Beach Road, Dubai
www.houseofpro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