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을 때 어슬렁거리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September, 2016 그럴 수 있을 때 어슬렁거리기 Editor. 유대란 『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 나가이 가후 지음 정은문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유럽 대도시에 살았던 ‘놈팡이들’이 있었다. 인상주의 작품에 행인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 이들은 자본주의의 전성기에 급속도로 확장하기 시작한 근대 대도시의 스펙터클한 장면을 목격하고, 도시 산책을 즐겼던 한량들이었다. 보들레르와 벤야민은 이들에게 ‘플라뇌르flâneur’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