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ce_March_2017
어서 와, 이런 시집 처음이지?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7 어서 와, 이런 시집 처음이지? Editor. 김지영 『월트 휘트먼 시선』 월트 휘트먼 지음 아티초크 19세기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시인 중 한 명인 월트 휘트먼. 그의 시를 엮은 시집이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한 작은 책으로 나왔다. 투박한 표지와 ‘하얀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자니’라는 전형적인 느낌이 기존 시집이었다면[…]
불멸의 초대장을 받은 2070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7 불멸의 초대장을 받은 2070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Editor. 한진우(메디치미디어 편집자) 새해 들어 금연을 결심했지만 16시간 만에 “마약 중독자를 얕보지 마!”라고 외치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금연의 대가로 구입했던 플스VR을 아내가 팔아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트리갭의 샘물』 나탈리 배비트 지음 대교출판 『슬픈 불멸주의자』 셸던 솔로몬 외 2명 지음 흐름출판 당신은[…]
짠내를 풍기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7 짠내를 풍기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Editor. 박소정 불안한 표정이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고양이를 보면 일단 ‘야옹’ 하고 인사부터 하는 고양이 덕후. 귀가 발달한 편이라 소음을 피하기 위해 항상 BGM을 틀어놓는다. 『혼자를 기르는 법1』 김정연 글·그림 창비 ‘멀었다.’ 혼자 자취를 시작하며 산 작은 전기밥솥 수명이 거의 다 됐을 정도로 시간이[…]
흔적은 사라져도 무늬는 남는 일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7 흔적은 사라져도 무늬는 남는 일 Editor. 이수진 근사한 문장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주섬주섬 적기 시작한다. 가장 오래도록 좋아하고 있는 문장은 몽테뉴의 말. 그것은 바로 “나의 일과, 기술 그것은 살아가는 일이다.” 라는 말.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문학동네 자라면서 드문드문 들었던 말 중 하나는 ‘너 자신이 되라’는 말이었다. 그[…]
가벼운 일상을 묵직한 독백으로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March, 2017 가벼운 일상을 묵직한 독백으로 Editor. 지은경 농사에 관한 작은 잡지를 만들며 만났던 농부들을 보고 자신이 놓치고 있는 본질이 무언지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것을 내려놓을 마음도 없는, 즉 이도저도 아닌 경계선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 있는 것 같아 심장이 자주 벌렁거린다. 『나의 투쟁』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