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책으로 배웠어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사랑을 책으로 배웠어요 Editor. 김지영 주말이면 한가로이 만화방으로 향한다.사람들이 제각기 짝지어 다니는 거리를 샌들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안경까지 장착하고 걷고 있노라면 자유롭기 짝이 없다. 『파페포포 리멤버』 심승현 지음, 허밍버드 시청 앞 광장이 붉은 물결로 일렁였던 2002년, 월드컵의 강렬한 기운을 더욱더 뜨겁게 달궜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때였다. 지금은 감정의[…]

꽃 한 송이에도 비밀은 있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꽃 한 송이에도 비밀은 있다 Editor. 김선주 읽고 싶은 책은 날로 늘어가는데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린 독자.작은 책방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들을 수집 중. 『식물문답』 조현진 지음, 독립출판물 최근 텀블벅을 통해 나온 독립출판물을 읽다 어릴 적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 얘기로 서문을 열어볼까 한다. 가끔 TV를 보다가[…]

세상 참 좋아졌다고요? 아닌데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세상 참 좋아졌다고요? 아닌데요 Editor. 최남연 불편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상상력과 용기를 나누어요.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 민음사 『82년생 김지영』을 읽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대통령에게 누가 선물했다고 하여, 인기 걸그룹 멤버가 읽었다고 하여, 또 얼마 전에는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여 출간 이래[…]

러시아 문학은 처음이세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러시아 문학은 처음이세요? Editor. 이희조 푸틴의 풀네임은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입니다.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슈킨 지음, 열린책들 /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을유문화사 러시아 문학은 세계 문학사에서 아주 고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여러 문학의 거장이 러시아에서 나왔고 그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러시아[…]

기지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January·February, 2019 기지 Editor. 박중현 사적으로 고른 책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불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당분간 한국문학을 더듬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지음, 민음사 /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이기호 지음, 문학동네 현실이 더 소설 같아 소설을 떠났다는 사람들. 그들의 표현은 현실이 더 다양한 문제적 상황을 보여주기에 되레 ‘재미’있다는 말이자, 현실에조차 못 미치는 소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