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인 사람이 겨울을 준비하는 법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4 냉소적인 사람이 겨울을 준비하는 법 Editor. 유대란 12월이 와버렸다. 빳빳하고 반듯한 새 다이어리에 새해 계획을 적을까 하다가도 매년 지키지 못한 반복되는 다짐과 문구들이 떠오르며 작아진 자신과 마주하는 징글징글한 달. 선배의 의리 없다는 한마디가 걸려 송년회 자리에 나가면 술이 센 탓에 끝까지 살아남아 너저분한 주사 테러를 당한다. 그러면서 결국[…]

Airplane Books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4 Airplane Books Editor. 신사랑 여행이 잦아지는 시기인 연말연시, 그저 설레는 마음으로만 떠나기에는 장거리 비행의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크다. 징징대는 아이의 울음 소리, 몇 시간이고 가시지 않는 기내식 냄새, 그리고 3~4시간은 기본인 경유지 대기 시간까지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좁은 좌석과 웅웅 대는 비행기 엔진[…]

한 해를 치유하기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December, 2014 한 해를 치유하기 Editor. 지은경 2014년이 저물고 있다. 슬프고 비통한 소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들려온 한 해였다. 그 많은 비보들을 접하며 우리는 얼마나 비겁했고 경솔했으며 안타까웠었나. 어느덧 우리는 힐링이라는 말을 “안녕하세요”만큼 쉽고 편하게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섣부르게 누군가를 위로하고 치유한다고 믿는 것이얼마나 어리석게 느껴지고 진실성 없어 보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