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팔 년,평생의 소원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이십팔 년,평생의 소원 Editor. 김지영 주말이면 한가로이 만화방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제각기 짝지어 다니는 거리를 샌들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안경까지 장착하고 걷고 있노라면 자유롭기 짝이 없다. 『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온다 이십팔 년 인생의 평생 소원은 ‘혼자 살기’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 게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지 아냐며 철없다고 혀를[…]

신비한 세계의 속내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신비한 세계의 속내 Editor. 김선주 읽고 싶은 책은 날로 늘어가는데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린 독자. 작은 책방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들을 수집 중. 『무巫』 고성배 지음 The Kooh ‘무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미디어를 통해 얻어진다. 한복을 입고 펄쩍펄쩍 뛰며 춤을 춘다든지, 귀신에 들려 엉엉 울거나 호통을[…]

일할 수 없는 여자들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일할 수 없는 여자들 Editor. 최남연 불편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일할 수 없는 여자들』 최성은 지음 스리체어스 누구나 일하는 시대다. 아니, 누군가의 덕을 보지 않고 나 스스로 먹고살기 위해서는 누구나 일해야만 한다. 만인이 진입하는 노동 시장은 그러나, 아직 여성에게 너무나 불합리하다. 나 역시 여느 누구처럼 학부를 졸업하고 취직을[…]

이걸 왜 이제야 알려주세요?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이걸 왜 이제야 알려주세요? Editor. 이희조 그래서 1년 뒤 토끼는 몇 마리가 될까요? 『신의 생각』 이고르 보그다노프 그리슈카 보그다노프 지음 푸르메 수학자들은 자신이 수학자임을 밝히면 보통 두 가지 상황이 벌어진다고 한다. 첫 번째는 “나는 수학을 못했는데 내 잘못이 아니에요. 선생님이 형편없었기 때문이죠”라고 항변하는 경우. 두 번째는 “수학은 뭘[…]

평론의 일

Chaeg’s choice 책이 선택한 책 April, 2019 평론의 일 Editor. 박중현 사적으로 고른 책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불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 당분간 한국문학을 더듬습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한겨레출판 아름답게 쓰려 하지 말고 정확하게 써라. 아름답게 쓰려는 욕망은 중언부언을 낳는다. 중언부언의 진실은 하나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을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느낌의 공동체』 중 「그러고는 덧붙인다, 카버를 읽어라」[…]